‘미접종자 외출제한’ 속 코로나 백신 접종 나선 오스트리아인들
‘미접종자 외출제한’ 속 코로나 백신 접종 나선 오스트리아인들
(빈 AF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시청 앞 크리스마스 마켓 외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오스트리아는 이날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12세 이상을 대상으로 외출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1천450유로(약 196만 원)의 벌금이 부과되지만, 백신을 접종하러 가거나 출근, 식료품 구매, 산책 등을 위한 기본적인 외출은 가능하다. 2021.11.16
knhknh@yna.co.kr/2021-11-16 08:40:29/ <연합뉴스
(빈 AF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시청 앞 크리스마스 마켓 외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오스트리아는 이날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12세 이상을 대상으로 외출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1천450유로(약 196만 원)의 벌금이 부과되지만, 백신을 접종하러 가거나 출근, 식료품 구매, 산책 등을 위한 기본적인 외출은 가능하다. 2021.11.16
knhknh@yna.co.kr/2021-11-16 08:40:29/ <연합뉴스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오스트리아 총리는 오는 22일부터 전면 봉쇄(록다운)에 들어간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서부 티롤에서 주지사들과 코로나 확산 상황을 점검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이다. 각종 조치에도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자 정부가 초강수를 둔 것이다. 전체 인구가 약 900만 명인 오스트리아의 전날 기준 신규 확진자는 역대 최대치인 1만 5145명이었다. 누적 확진자는 191만 1465명,누적 사망자는 1만 1903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생활필수품 구매나 운동 같은 일부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집 밖 외출이 제한된다. 일단 10일 동안 진행되며, 최장 20일간 이어질 수 있다. 올해 가을 이후 확진자 급증으로 다시 전면 봉쇄를 발표한 나라는 서유럽 국가 중 오스트리아가 처음이다.
프랑크푸르트 트램서 코로나 부스터샷 맞는 독일 노인
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심부에 있는 일명 ‘백신 특급’ 트램 안에서 85세 노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하고 있다. 이곳의 트램 2대에서는 매일 약 100명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AP 연합뉴스 2021-11-04
이와 함께 오스트리아는 내년부터 백신 접종도 의무화한다. 당초 오스트리아는 지난 15일부터 백신 미접종자에 한해 외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백신 접종 완료율을 66% 정도까지 끌어올렸지만, 유럽연합(EU) 국가들의 평균인 67%보다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백신 미접종자 출입 제한하는 독일
17일(현지시간) 독일 쾰른 성당 앞 알림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출입제한 표시와 마스크 착용 의무를 알리는 권고문이 붙어있다. 독일에서는 10일째 코로나19가 사상 최고 속도로 확산하면서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업소 출입 제한이 확대되고 있다. 전날 독일의 신규 확진자 수는 5만2천826명으로, 1주일 전보다 1만3천150명 늘면서 사상 최다 기록을 다시 썼다. 2021.11.18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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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16개주 주지사들은 긴급회의를 열어 백신 미접종자의 활동을 제한하는 계획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율이 일정 수준 이상인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자와 확진되었다 회복한 사람만 식당, 술집, 체육관, 문화 행사장 등에 갈 수 있도록 한다. 독일 대부분의 주가 적용 대상 지역에 해당하는데, 다만 이런 조치는 주 혹은 연방 차원에서 법제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독일은 전날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6만명을 넘어섰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