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지민을 닮고자 18번째 성형수술을 했다고 밝힌 인플루언서 올리 런던. SNS 캡처
‘인종전환수술’ 받았다고 주장
“한국인과 같은 모습 정말 행복”
성형수술에만 2억2천만원 추정
방탄소년단(BTS) 지민을 닮으려고 18번째 성형수술을 한 영국 남성이 이번엔 자신을 ‘한국인’, ‘지민’으로 불러달라고 했다.
29일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올리 런던은 최근 병상에서 소셜네트워크(SNS) 영상을 통해 성형수술 소식을 공유했다.
그는 “안녕 친구들, 내가 드디어 한국인이 됐어. 나는 바뀌었어”라며 이번 수술에서 눈꼬리가 위쪽으로 향하게 수술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을 영국인으로 부르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자신을 지칭할 때 삼인칭 복수 대명사인 ‘그들(they/them)’ 또는 ‘한국인’ 또는 ‘지민’을 사용해달라고 부탁했다. 지민은 BTS 멤버 지민에게서 따온 ‘한국 이름’이다.
방탄소년단(BTS) 지민을 닮고자 18번째 성형수술을 했다고 밝힌 인플루언서 올리 런던. SNS 캡처
런던은 “생애 처음 스스로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사랑하며 행복하다. 다른 사람도 내 결정을 존중해줬으면 한다”며 “정체성과 관련해 오래 고통을 겪었고 결국 용기를 냈다. 적당한 말일지 모르지만 ‘인종전환수술’을 받았고 한국인과 같은 모습이 돼 정말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자신이 ‘논바이너리’라고 밝힌바 있다.
인플루언서 올리 런던이 닮고 싶어한 방탄소년단(BTS) 지민. SNS 캡처
그는 “그간 잘못된 몸에 갇혀있었다”면서 눈과 얼굴·눈썹·관자놀이 리프팅 수술을 비롯해 총 18차례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성형수술에는 20만달러(약 2억 2500만원) 이상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