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첫 사망자 80대 여성…숨진 뒤에야 확진

일본, 코로나19 첫 사망자 80대 여성…숨진 뒤에야 확진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2-13 22:00
수정 2020-02-14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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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방문 이력 없는 80대 노인 여성 사망
일본 내 첫 사례…지난달 22일부터 피로감
크루즈선 감염자 포함해 일본 감염자 25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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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은 코로나19로 인해 일본에서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2020.2.13  EPA 연합뉴스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은 코로나19로 인해 일본에서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2020.2.13
EPA 연합뉴스
일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된 첫 사망자가 확인됐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은 코로나19로 인해 일본에서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사망자는 일본 수도권인 가나가와현에 거주하는 80대 일본인 여성이다.

이 여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은 사망 후에 확인됐다.

가토 후생상은 이 여성이 최근 타국을 방문한 이력이 없다며 “국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토대로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NHK에 따르면 사망한 여성은 지난달 22일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했고 같은 달 28일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다.

당시 의료기관은 환자의 경과를 관찰하다 이달 1일 폐렴으로 진단하고 입원시켰다.

그는 이달 6일 호흡 상태가 악화했으며 다른 의료기관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환자는 12일에 호흡 상태가 더 악화해 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후 13일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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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코하마항 다이코쿠 부두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13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판정을 받은 인원이 44명 추가됐다. 2020.2.13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요코하마항 다이코쿠 부두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13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판정을 받은 인원이 44명 추가됐다. 2020.2.13
로이터 연합뉴스
이 여성이 사망한 후 검사 결과가 나왔고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사망한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에서는 이날 와카야마현의 외과 의사(50대 남성)와 도쿄의 택시기사(70대 남성), 그리고 치바현에 사는 20대 남성 등 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는 하루새 감염자가 44명 추가됐다.

이로써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감염자(218명)와 사망자를 포함한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이날 오후 10시 기준 251명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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