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매일 137명의 여성이 연인·가족에게 살해당했다”

유엔 “매일 137명의 여성이 연인·가족에게 살해당했다”

입력 2018-11-26 16:55
수정 2018-11-2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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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외침
여성들의 외침 유엔이 ‘정한 국제 여성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여성들이 25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시내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8.11.26
AP 연합뉴스
지난해 전 세계에서 하루 평균 137명의 여성이 연인 또는 가족에게 살해당했다는 유엔 보고서가 발간됐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가 26일 펴낸 ‘세계 살인범죄 연구-여성과 소녀 살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약 8만 7000명의 여성이 살해됐다. 이 가운데 58%인 5만여명이 연인, 가족, 친척의 손에 죽임 당했다.

더 구체적으로는 약 3만명이 연인에 의해, 2만 여명은 가족 또는 친척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UNODC는 “지난해 전체 살인범죄 피해자 10명 중 8명은 남성이었으나 가해자가 연인·가족 등 지인인 경우는 여성 피해자 비율이 64%로 남성보다 더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까운 지인에 의한 여성 살해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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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시위대와 대치한 경찰
여성 시위대와 대치한 경찰 유엔이 ‘정한 국제 여성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여성들이 25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시내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무장한 경찰들이 방패로 시위대의 행진을 가로 막았다. 2018.11.26
AP 연합뉴스
유엔이 지정한 ‘국제 여성폭력 추방의 날’인 25일(현지시간)에는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는 여성을 상대로 한 폭력을 규탄하는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AP·AF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를 포함한 40여개 도시에서 수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거리 행진 등이 진행됐다.

여성폭력에 반대하는 세계 주요 인사들의 성명도 잇따랐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성명을 통해 “여성에 대한 폭력은 가족과 학교, 직장에 영향을 미치며 공동체의 잠재력을 방해한다”고 강조했다.

안토니우 타자니 유럽의회 의장도 트위터에 “여성에 대한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 나의 어머니는 나에게 그렇게 가르쳤고 나도 내 아이들에게 그렇게 가르쳤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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