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와 셀카 안 찍어”…여승무원 폭행한 베트남 청년들

“왜 우리와 셀카 안 찍어”…여승무원 폭행한 베트남 청년들

신성은 기자
입력 2018-11-24 17:21
업데이트 2018-11-24 17:2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함께 셀카 안찍는다고 여승무원 폭행하는 베트남 청년들. 뚜오이쩨 영상 캡처
함께 셀카 안찍는다고 여승무원 폭행하는 베트남 청년들.
뚜오이쩨 영상 캡처
베트남의 한 공항에서 청년 3명이 자신들과 함께 셀카를 찍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항공사 여승무원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24일 일간 뚜오이쩨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오후 베트남 중북부 타인호아 성에 있는 토쑤언 공항에서 발생했다.

현지 청년 3명이 친구를 배웅한 뒤 베트남 저가 항공사 비엣젯의 여승무원에게 단체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구하고 승무원이 흔쾌히 응할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나 청년들이 승무원에게 자신들과 함께 셀카를 찍자고 했고, 승무원이 “이제 일해야 한다”며 거절하자 곧바로 폭언과 폭행이 이어졌다.

한 청년은 스마트폰으로 승무원의 머리 등을 때렸다.

다른 한 명은 승무원의 뺨을 강하게 때려 승무원이 비틀거리자 옆구리를 차 넘어뜨렸다.

또 일행 가운데 1명이 스마트폰으로 이 같은 모습을 찍는 다른 여승무원에게 다가가면서 폭언을 해 다시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겁에 질린 이 승무원은 급히 달아나 다행히 화를 면했다.

그러나 이를 뒤쫓던 한 청년이 제지하는 공항 보안요원 2명을 폭행하는 등 난동이 계속됐다.

경찰이 출동하고 보안요원이 보강되고 나서야 겨우 상황이 종료됐다.

경찰은 청년들을 체포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