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측, ‘딴사람 지지하려면 사표쓰라’ 협박”

“아베 총리측, ‘딴사람 지지하려면 사표쓰라’ 협박”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9-15 11:28
수정 2018-09-15 11: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 자민당 총재선거 앞두고 협박 폭로 잇따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EPA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EPA 연합뉴스
일본의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자민당 총재선거를 앞두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측이 경쟁자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후보를 지지하지 말라고 협박했다는 자민당 인사들의 증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15일 NHK 등에 따르면 사이토 겐(齊藤健) 농림수산상은 전날 지바(千葉) 시에서 열린 집회에서 “어떤 아베 총리의 응원단 1명으로부터 ‘내각에 있으면서 이시바 씨를 응원할 거면 사표를 쓴 뒤에 해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사이토 농림수산상은 이어 “‘장난치지 마라. 이시바파라는 것을 알고 농림수산상에 앉힌 것 아니나. 그만두지 않겠으니 (내) 목을 잘라 달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의 공기(분위기)는 좋지 않다. 아베 총리의 발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압력을 통해 (아베 총리를) 부각하려는 발상과 공기가 만연해 있다”고 비판했다.

사이토 겐 농림수산상은 자민당 내 이시바 후보 측 파벌인 이시바파에 속해 있다. 이 집회에는 이시바 후보도 참석했다.

오는 20일 자민당 총재선거의 투개표를 앞두고 이런 식의 협박 폭로는 끊이지 않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12일 아베 진영 인사로부터 이시바 전 간사장의 거리 연설에 참석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고베(神戶)시 의회 오카다 유지(岡田裕二) 의원(자민당 소속)의 발언을 보도하기도 했다.

오카다 의원은 자민당 소속의 한 국회의원이 자신에게 전화해 “총리 관저 인사로부터 ‘(이시바 전 간사장의 거리 연설에) 참가하면 장래가 막힐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연설회에 가지 말 것을 종용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골적인 공갈, 협박을 받았다”고 적으며 지지 후보를 아베 총리에서 이시바 후보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선거 판세에서 단연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총재선거는 국회의원(405표)과 지방당원(405표)의 투표로 진행되는데, 아베 총리는 이미 국회의원 표의 80%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후의 불이익을 시사하며 이시바 의원 지지를 막으려는 시도는 선거전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달부터 있었다.

일본 언론들은 아베 총리의 파벌인 호소다(細田)파 관계자들이 이시바파에 대해 “선거 후에는 엄중한 처사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구미경 서울시의원, ‘성동구 학교 재배치’ 관련, 서울시교육청과 정기 면담 개최

서울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2)은 지난 10일 서울시교육청과 정기 면담을 갖고, 성동구 지역의 오랜 숙원인 학교 재배치 문제 관련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보고받았다. 이번 면담은 그간 학교 재배치 관련 교육청이 교육공동체와 진행한 협의 경과를 보고받고,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한 학교 재배치 해결을 위한 서울시교육청의 현재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 의원은 “많은 성동구 학부모님께서 자녀 진학을 위해 이사를 고민하는 현실”을 지적하고 “주민들이 더 이상 고민하지 않고 성동구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하실 수 있도록 교육청이 책임감을 갖고 조속히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교육청 관계자는 성동구 학교 재배치 문제를 적극 공감하고, 구 의원과 지역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학교 재배치 요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시기별 계획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 의원은 “성동구 학교 재배치 문제는 지역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과제인 만큼, 현장의 목소리가 소외되지 않도록 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서울시교육청이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성동구 학교 재배치’ 관련, 서울시교육청과 정기 면담 개최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동계올림픽 중계권의 JTBC 독점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폐막한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를 JTBC가 독점으로 방송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독점이어도 볼 사람은 본다.
2. 다양한 채널에서 중계를 했어야 했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