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에 ‘신발 디저트’ 대접…일본 외교관 “재미없고 불쾌하다”

아베에 ‘신발 디저트’ 대접…일본 외교관 “재미없고 불쾌하다”

입력 2018-05-08 14:48
수정 2018-05-0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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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부부가 지난 2일(현지시간) 예루살렘 총리실을 방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부부에게 ‘신발 디저트’를 대접했다. 이를 두고 신발을 식탁에 올리는 것을 ‘경멸’하는 일본 문화를 고려할 때 외교적 결례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부부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만찬에서 대접한 ‘신발 디저트’ 세게브 모셰 셰프 인스타그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부부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만찬에서 대접한 ‘신발 디저트’ 세게브 모셰 셰프 인스타그램.
이날 양국 간 만찬에서는 디저트로 검은 구두에 담긴 초콜릿이 나왔다. 이날 만찬은 이스라엘의 스타 셰프 세게브 모셰가 담당했다.

이스라엘의 한 고위급 외교관은 8일(한국시간) 현지 언론 예루살렘포스트에 “(신발 디저트는) 멍청하고 센스 없는 결정이었다. 일본 문화에서 신발보다 더 경멸적인 물건은 없다. 일본인들은 신발을 신고 집에 들어가지도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 일본 외교관은 역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식탁에 신발을 올리는 문화는 어느 나라에도 없다. (디저트가) 유머를 뜻했다면 우리는 절대 이걸 재미로 여기지 않는다. 불쾌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유엔은 예루살렘을 양국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국제 도시로 규정한다. 기독교와 유대교, 이슬람교의 공동 성지라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들은 자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이 아닌 행정 수도 텔아비브에 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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