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에 옷 벗은 정치거물

성추문에 옷 벗은 정치거물

심현희 기자
입력 2017-12-21 23:20
수정 2017-12-22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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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부총리·美상원의원 결국 사퇴

성추문 의혹에 휘말린 거물급 정치인들의 최후가 결국 ‘사퇴’로 귀결됐다. 영국에서 테리사 메이 총리의 최측근인 부총리가 사임한 데 이어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도 사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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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언 그린 영국 부총리. EPA 연합뉴스
데미언 그린 영국 부총리.
EPA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이날 성추문 의혹이 제기된 뒤 조사를 받고 있는 데미언 그린 부총리의 사의를 수락했다. 그린 부총리는 메이 총리가 대학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절친이자 최측근으로, 지난 4월 조기 총선에서 힘을 잃은 메이 총리가 내각에 안정을 꾀할 목적으로 기용한 인물이다. 특히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진행하는 데 중추 역할을 해 왔다.

그린 부총리의 성추문 의혹은 지난달 영국 언론이 그가 의회 업무용 컴퓨터에서 음란물을 내려받고 소지하고 있었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영국 경찰이 2008년 정부자료 유출 사건을 조사하던 중 당시 그린 하원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는데, 그의 사무실 컴퓨터에서 극단적 음란물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그린 부총리는 이날 사임하면서도 성추문 연루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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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 프랭컨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로이터 연합뉴스
앨 프랭컨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로이터 연합뉴스
성추행 피해 사실을 폭로하는 ‘미투’(Me too) 운동 파문의 중심에 섰던 앨 프랭컨 미 민주당 상원의원도 내년 1월 2일 의원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인기 희극인 출신인 프랭컨 의원은 2006년 모델 출신 라디오 앵커 리앤 트위든을 성추행하고, 2010년 미네소타 주 박람회에서 30대 여성의 신체를 만졌다는 의혹 등에 휘말렸으나 “사퇴는 없다”며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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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7-12-2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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