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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용인 일가족 살해 피의자 ‘살인 혐의 구속영장’ 검토

뉴질랜드, 용인 일가족 살해 피의자 ‘살인 혐의 구속영장’ 검토

장은석 기자
입력 2017-10-30 15:38
업데이트 2017-10-3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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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일가족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김모(35)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는 뉴질랜드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해달라는 한국 측의 요청을 받고 검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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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경찰, 용인 일가족 살해용의자 체포
뉴질랜드 경찰, 용인 일가족 살해용의자 체포 한국에서 일가족 3명을 살해하고 뉴질랜드로 도주한 남자 김 모(오른쪽)씨가 과거에 있었던 절도 혐의로 체포돼 30일 오전 노스쇼어지방법원에 출두해 있다.
연합뉴스
뉴질랜드 경찰은 30일(현지시간) 오후 성명을 내고 뉴질랜드 사법당국이 한국으로부터 김씨에게 한국에서 받고 있는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뉴질랜드 경찰은 현재 한국 당국과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 사건을 맡은 스콧 매콜건 검사도 한국 측의 요청 사실을 확인했다.

매콜건 검사는 한국과의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뉴질랜드 언론에 밝혔다.

매콜건 검사는 청구하는 영장이 발부돼 김씨가 구속되더라도 추방까지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영주권자인 김씨는 지난 2015년 뉴질랜드에서 4100달러(약 316만원) 상당의 세탁기, 전자레인지, 냉장고 등을 훔친 혐의로 이날 오전 오클랜드 노스쇼어 지방법원에 출두해 간단한 심리를 받았다.

김씨는 구금상태에서 11월 1일 2차 심리를 받는다.

노스쇼어 지법은 이날 심리 결과 김씨를 다음 심리가 열릴 때까지 유치장에 일단 재수감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김씨는 지난 21일 경기 용인에서 어머니(55)와 이부 남동생(14), 강원 평창에서 계부(57)를 살해한 혐의를 받다가 뉴질랜드로 도피했다.

김씨는 아내와 어린 두 딸을 데리고 24일 뉴질랜드에 입국한 뒤 현지에 체류하다가 과거에 저지른 절도 혐의로 지난 29일 체포됐다.

뉴질랜드 경찰 관계자는 아내가 자동차에 있는 동안 김씨가 인근 건물에 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는 한국과 범죄인인도조약, 형사사법공조조약을 체결한 국가다.

조약에 따라 양국 사법당국은 범죄인 인도, 수사기록 제공, 증거수집, 범행에 사용된 물품 추적 등 수사와 재판에 필요한 제반 사안에 협조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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