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경제 흔들리나…독립투표 이래 1천700개사 본부 이전

카탈루냐 경제 흔들리나…독립투표 이래 1천700개사 본부 이전

입력 2017-10-29 16:41
수정 2017-10-29 16: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스페인 카탈루냐 사태 추이에 경제 변수가 추가됐다.

카탈루냐 독립 이슈를 둘러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정면 대결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카탈루냐 경제가 이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스페인 5개 대형은행 중 두 곳이 카탈루냐를 떠나겠다고 최근 발표했을 뿐 아니라, 3주 전 카탈루냐 독립 주민투표 이래 약 1천700개 회사가 카탈루냐 밖으로 본부를 옮겼다고 전했다.

이에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카탈루냐 자치정부 해산과 중앙정부의 직할 통치라는 헌정 질서 복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자신의 이 발표가 기업과 투자자들의 카탈루냐 이탈 행렬을 막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탈루냐 자치의회가 독립국가 선포안을 가결하고 스페인 상원이 중앙정부의 카탈루냐에 대한 직접 통치안을 최종 승인한 27일에는 카탈루냐 주요 은행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대표적으로 스페인에서 3번째로 큰 카익사방크와 5번째 덩치의 사바델 주가가 각각 5%, 6%가량 떨어졌다.

신문은 “이들 두 은행이 이달 초 카탈루냐 핵심도시 바르셀로나에 둔 본부를 옮기겠다고 밝힌 곳들”이라고 설명했다.

카탈루냐 기업인 단체에서 일하는 카를로스 리바두야는 이 신문에 “카탈루냐 상징인 카익사방크 같은 은행을 잃는 것은 사기가 꺾이는 일”이라면서 “(캐나다) 퀘벡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여기서 일어나려 한다”고 우려했다.

카탈루냐 선도기업 이익단체 포멘트데트레발 요아킨 가이 회장도 “두 세대가 일군 성과를 우리가 파괴하는 것”이라고 가세했다.

신문은 불확실성 탓에 스페인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하는 카탈루냐 경제가 약화할까 봐 많은 비즈니스 리더가 걱정한다며 이달 초 정부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3%로 낮춘 사실도 상기했다.

나아가 이번 달 카탈루냐행 항공기 예약률이 작년 같은 달보다 22% 줄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신문은 그러나 “우린 지금까진 이번 정치적 위기의 경제적 영향을 제어할 수 있으리라 본다”라는 캐피털이코노믹스 소속 스테판 브라운 이코노미스트의 촌평을 덧붙였다.

서울시의회, 에너지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김규남 서울시의회 의원(에너지전략특별위원장·송파1)은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기 위한 것으로,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와 연구기관 종사자 등 전국 40여 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에너지경제연구원 김기웅 팀장을 비롯한 소속 수상자들은 에너지 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 연구와 분석을 수행하고, 대외협력 강화를 통해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주) 박범신 실장 등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들은 각 에너지 분야에서 오랜 기간 각자 자리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국가 에너지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표창 수여식에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에너지 산업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분야”라며 “현장과 연구 분야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으로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유공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특별시장과 같이 1000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장관급 대우를 받는 선출직 공직자로
thumbnail - 서울시의회, 에너지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