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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김정은·리용호 발언 겨냥 “北도발적 언동, 용인 못 해”

日, 김정은·리용호 발언 겨냥 “北도발적 언동, 용인 못 해”

입력 2017-09-22 12:41
업데이트 2017-09-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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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미국에 대해 사상 초유의 초강경 대응조치를 예고하고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태평양상 수소탄 시험’을 언급한 데 대해 일본 측이 잇따라 경계감을 나타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에 대응해 비난 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 “이번 발표를 포함해 북한의 도발적 언동은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22일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이에 대해 우리나라로선 지역과 국제사회 안보에 관한 명백한 도발 행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스가 장관은 “어떠한 사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안보 측면을 포함해 미일, 한미일 협력을 진행해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가 장관은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태평양상 수소탄 시험’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도 “정부로선 항상 모든 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만전의 경계감시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답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별도 기자회견에서 “개인적 발언이겠지만 북한 외무상의 발언인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발언으로, 이러한 도발적 발언은 엄중히 삼가야 하며 국제적으로도 당연히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이어 “북한이 이전부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핵의 소형화를 언급했던 만큼 ICBM 또는 중거리탄도미사일에 핵의 소형화를 조합해 어떤 실험을 할 것이라는 의도도 생각할 수 있다”며 “(수소탄을) 운반하는 수단이 만약 탄도미사일이라면 우리나라 상공을 통과하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스가 관방장관은 트럼프 미 대통령이 새 대북 독자제재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북한에 대해 새로운 단계의 압력을 가한다는 관점에서 우리나라로선 미국의 새로운 조치에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울러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유엔본부에서 회담했지만, 북핵 대응 방안에 견해 차이가 있었다는 지적에 “양측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이행이 중요하며, 한반도 비핵화는 양국의 공통 목표이므로 지역 평화와 안전을 위해 밀접하게 연대할 필요가 있다는 데도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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