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00% 선서증언” 왜?…‘스모킹건’ 없다고 판단했나

트럼프 “100% 선서증언” 왜?…‘스모킹건’ 없다고 판단했나

입력 2017-06-11 11:23
수정 2017-06-11 11: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기자회견서 코미 증언 전면부인하며 ‘녹음테이프’ 부재 강하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0% 선서 증언’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것은 왜일까?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한 수사중단 외압과 충성 요구 등을 폭로한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의 의회 증언을 정면 반박하면서 로버트 뮬러 특검에 나가 선서를 한 상태에서 증언하겠다고 천명함에 따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백악관 로즈가든 기자회견에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FBI 수사중단을 요청하고 충성을 요구했다는 코미 전 국장의 증언이 사실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나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전면 부인했다.

이어 “나는 그를 잘 모른다. 당신에게 충성맹세를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다. 누가 그렇게 할 수 있겠느냐”며 “내가 지금 한 말을 그(로버트 뮬러 특검)에게 그대로 말할 수 있다. 100% 선서한 상태에서 증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미 전 국장의 전날 상원 정보위 증언을 전면 부인하는 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특검 수사까지 자청하며 ‘정면돌파’를 본격화한 것이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자신감을 보이는 배경에는 특유의 승부사적 기질이 발동한 것 외에도 대통령 탄핵사유인 ‘사법방해’를 입증한 결정적 증거인 ‘스모킹건’이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CNN의 분석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모니카 르윈스키의 ‘파란색 드레스’나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백악관 녹음테이프’와 같은 스모킹건이 이번 ‘러시아 스캔들’에는 존재하지 않다는 전략적 판단이 섰다는 것이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과 코미 전 국장의 9차례 접촉에서 오간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의 존재 가능성은 여전하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코미 전 국장을 해임한 지 사흘 뒤인 지난달 12일 트위터를 통해 이들 테이프의 존재를 암시하며 코미 전 국장에게 ‘말조심’을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9일 기자회견에서 “매우 이른 시일 안에” 테이프의 존재 여부를 밝히겠다고 공언하면서도 “대답을 들었을 때 매우 실망할 것”이라며 테이프의 ‘부재’를 강하게 시사했다.

만약 녹음테이프가 부재한다면 남은 증거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이 기록됐다는 ‘코미 메모’다.

이미 주요 내용은 전날 의회 증언을 통해 폭로된 바 있다. 다만 이 메모는 코미 전 국장의 일방적 주장인 셈이어서 녹음테이프와 같은 스모킹건이 될 수 있을지는 매우 불투명하다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즉 ‘코미 메모’만으로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탄핵소추 절차로 나아갈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이미 하원 정보위원회는 코미 전 국장에게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기록한 메모 복사본을, 백악관에는 두 사람의 만남과 관련한 모든 기록을 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승부사라는 점에서 백악관 어딘가에 테이프가 존재하는데도 ‘도박’에 나섰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가 뮬러 특검에게 선서 상태에서 코미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는 증언을 했지만, 자칫 특검이 녹음테이프를 포함한 스모킹건을 전격 제시하는 상황을 예상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자신이 범법행위를 하지 않았고 코미의 증언이 거짓말에 불과하다는 점을 확신했다는 시그널”이라며 “유죄를 입증할 객관적 증거가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산이 선만큼 트럼프-코미 접촉 대화는 양립할 수 없는 2개의 버전만을 남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칠성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장, ‘2026 위기관리회의 SEOUL’ 개최 축하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를 이끄는 박칠성 위원장(더불어민주당·구로4)이 17일 마포구 호텔나루 서울 앰갤러리에서 개최된 제23회 ‘2026 위기관리회의(Crisis Management Conference) SEOUL’ 개회식 현장을 찾았다. 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에 축하 인사를 건네는 한편, 참가 회원도시들이 서로 손을 잡고 지속가능한 재난안전 협력 체계를 다져나가는 데 앞장서 줄 것을 주문했다. 위기관리회의는 회원도시 간 재난 예방과 위기관리 노하우를 나누고자 만든 ‘위기관리네트워크’의 국제 순회 회의다. 2003년 도쿄에서 첫발을 뗀 이래 올해로 23회를 맞이했으며, 서울시는 2005년과 2011년, 2017년에 이어 이번에 통산 네 번째 개최 도시가 됐다. 이날 도시안전건설위원회를 대표해 축사에 나선 박칠성 위원장은 “최근 우리가 직면한 이상기후와 복합재난은 단일 도시의 힘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급변하고 있다”며 “서로 다른 환경을 가진 도시들이 축적해 온 소중한 경험을 나누고 재난 대응 역량을 함께 모색하는 이번 회의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자산이자 공동의 연대를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thumbnail - 박칠성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장, ‘2026 위기관리회의 SEOUL’ 개최 축하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GO FREE RUN 참가자라면 메가커피 쏙! 신규회원 1,000명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