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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급 예우’ 이해찬 특사…中에 7월 첫 정상회동 가능성 언급

‘정상급 예우’ 이해찬 특사…中에 7월 첫 정상회동 가능성 언급

입력 2017-05-18 15:11
업데이트 2017-05-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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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중국대사가 공항 영접…中 “한중 관계 좋은 방향 추진 믿어”

18일 방중한 문재인 정부의 대(對) 중국 특사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중국 측에 오는 7월 한·중 정상이 처음 회동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해찬 특사는 이날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해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의 영접을 받은 뒤 환담하면서 “2003년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특사로 방문했고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방문해 큰 관심과 기대를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양국 간에는 진정성 있는 대화와 신뢰가 중요한데 두 정상 간에 전화에서 깊은 신뢰가 잘 이뤄진 것 같다”면서 “북핵 문제 해결 방법도 양국 정상이 해결에 인식을 같이하고 있고 앞으로도 자주 만나 대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7월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독일에 있는데 정상 회담이 이뤄질 수 있고 수교 25주년을 즈음해 정상 간 회담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특사는 “문 대통령이 훈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전달할 친서를 줬다”면서 “중국에 가서 대통령의 생각을 가감 없이 진솔하게 전달해 중국 분들과 깊은 신뢰를 쌓으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이) 여러 가지 어려운 사안이 있는데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함께 해결하면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추궈홍 대사는 “문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인 이해찬 특사를 보내준 것은 한·중 관계를 중시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번 방문을 고도로 중시하며 따뜻한 안배를 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방문을 통해 중한 관계가 좋은 방향으로 추진될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지도자와 국민이 이번 방문에 큰 관심과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국은 특사를 맞이하기 위해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까지 베이징으로 불러들이는 등 파격적인 정상급 예우를 했다.

지난 17일 귀국한 추 대사는 이날 특사를 기다리면서 귀빈실에서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와 만나 “한국 특사를 모시고 중국대사가 본국에 들어온 것은 처음”이라면서 “중국 규정이 아주 엄격하므로 국가 정상이 온 경우가 아니면 대사가 수행해 본국에 오는 일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외국 특사 예우에 비춰볼 때 이번에 한국 특사에 대한 예우가 매우 좋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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