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라라고서 콜롬비아 前대통령들과 은밀한 회동, 왜?

트럼프, 마라라고서 콜롬비아 前대통령들과 은밀한 회동, 왜?

김경희 기자
입력 2017-04-21 14:54
수정 2017-04-2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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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협정 반대안 우리베 전 대통령 등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알바로 우리베, 안드레스 파스트라나등 전직 콜롬비아 대통령 2명을 비밀리에 만났다.

20일(현지시간) 미 일간 마이애미헤럴드의 보도에 따르면, 전 콜롬비아 대통령들과의 이번 회동은 마라라고에 온 기자들에게 공개된 트럼프 대통령 공식 스케줄에는 없었다.

이번 회동은 공화당 마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이 주선했다고 콜롬비아 언론은 전했는데, 루비오 의원은 콜롬비아 평화협정에 4억5천만 달러(약 5천200억 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입장에 비판적이었다.

콜롬비아 정부와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은 1964년부터 내전을 벌여오다가 2012년 평화협상을 시작,지난해 9월 평화협정을 체결했으나 10월 국민투표에서 부결된 후 새 협정을 맺어 12월 국민투표 없이 의회 승인으로 통과시켰다.

우리베 전 대통령은 평화협정 반대파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라라고에서 우리베 전 대통령,파스트라나 전 대통령과 만난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그들은 그곳에 클럽(마라라고) 회원과 함께 있었으며 대통령이 그들을 지나갈 때 간단히 인사했다”며 “짧은 인사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파스트라나 전 대통령은 회동 후 콜롬비아 현안에 대한 “따뜻하고 솔직한 대화”를 해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고맙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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