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 위협 대응 위해 레이더 체계 성능 개선할 것”

“北 탄도미사일 위협 대응 위해 레이더 체계 성능 개선할 것”

입력 2017-04-11 13:28
수정 2017-04-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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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부사령관 “美 본토 ‘타격’ 北 ICBM 감시·식별 능력 개선 필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 위협에 대응해 미국이 사전에 이를 파악해 경고를 발령할 수 있도록 레이더 성능 개선이 필요하다고 로리 로빈슨 미 북부사령관 겸 북미우주항공사령관(공군 대장)이 밝혔다.

미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텍에 따르면 로빈슨 사령관은 7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에 보낸 서면 답변서를 통해 “북한이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전략무기 시험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 이를 탐지해 경고음을 내는 미국의 능력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빈슨 사령관은 이어 “북한의 폐쇄성과 견고한 거부·위장 역량 때문에 미사일과 핵실험 준비 상황을 탐지하는 미국의 능력이 도전받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은 위기 때나 전시에 더욱 악화해 미국의 방어력을 더욱 꼬이게 한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로빈슨 사령관은 이에 따라 의회가 10억 달러(1조 1천450억 원)의 추가 예산을 제공한다면 “알맞은 성능의 레이더를 알맞은 곳에 설치할 수 있다고 확신하며, 이 문제를 먼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부사령부가 “장거리식별레이더(LRDR) 배치작업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중단단계 (미사일 방어체계)인 LRDR이 미국 전체를 포함하는 상시 감시 체계 개선은 물론이고 표적 추적과 잠재 대응책에 맞선 식별 역량 향상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직접 충돌(hit-to-kill) 방식의 기존 미국 대(對) 미사일 방어체계로 북한의 ICBM을 성공적으로 요격할 수 있다고 확신하지만,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액체연료에서 고체연료로 바뀌는 사실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고체연료는 발사 직전 준비 시간이 짧아 탐지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북한은 2월 11일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탄도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로빈슨 사령관은 이어 북한 ICBM의 미 본토 공격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지금은 그가(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그렇게 한다고 해도, 나는 우리 본토에 도달할 수 없을 것이란 점을 매우 확신한다(extremely confident)”고 답했다.

LRDR은 미 국방부가 북한의 미 본토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알래스카에 배치하는 레이더 체계다. 2015년 10월 국방부 미사일방어청(MDA)은 7억8천400만 달러(9천억 원 규모)의 LRDR 개발 사업자로 록히드마틴을 선정했다.

전문가들은 LRDR이 북한이 미국 본토를 향해 ICBM 등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이를 비행 중간단계에서 식별ㆍ추적해 미 서해안에 배치될 지상 발사 요격미사일(GBI)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은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기지와 알래스카 포트 그릴리에 모두 33기의 GBI를 운용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14기를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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