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방송사고’ 켈리 교수 母 “한국에 고맙다”

‘BBC 방송사고’ 켈리 교수 母 “한국에 고맙다”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3-12 15:57
수정 2017-03-12 19: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로버트 켈리 교수가 지난 10일 영국 BBC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 두 아이가 난입(?)하자 부인이자 아이들의 어머니인 김정아씨가 황급히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고 있다. BBC 홈페이지 갈무리
로버트 켈리 교수가 지난 10일 영국 BBC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 두 아이가 난입(?)하자 부인이자 아이들의 어머니인 김정아씨가 황급히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고 있다.
BBC 홈페이지 갈무리
영국 BBC와의 인터뷰 도중 방송사고로 화제를 모은 부산대학교 로버트 켈리 교수의 모친이 현지 언론을 통해 심경을 전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켈리 교수의 아이들이 할아버지와 할머니하고 영상통화를 하는 줄 알고 들어온 것 같다고 그의 모친인 켈리 여사가 밝혔다.

켈리 여사는 “로버트는 보통 스카이프를 이번 인터뷰처럼 집에서 한다”며 “아이들이 컴퓨터 소리를 듣고 들어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며느리 김정아씨가 아이들이 인터뷰를 방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들어오려다 미끄러지는 장면을 방송 사고 최고의 장면으로 꼽았다.

이어 이번 사고로 아들이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이 사건보다 아들이 가진 전문성으로 인정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 한국의 반응에 대해 “고맙다는 말 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켈리 교수는 이날 BBC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과 관련한 영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지만 인터뷰 도중 꼬마 아이와 보행기를 탄 아기가 켈리 교수 뒤편에 갑자기 등장했고, 켈리 교수는 당황스런 표정을 지으며 연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곧바로 아이들의 엄마가 방 안에 들어와 상황을 수습했지만, 해당 영상은 페이스북에 공개돼 폭발적인 화제를 낳았다. 영상은 12일 페이스북에서만 3000만 건을 돌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상속세 개편안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상속되는 재산에 세금을 매기는 유산세 방식이 75년 만에 수술대에 오른다. 피상속인(사망자)이 물려주는 총재산이 아닌 개별 상속인(배우자·자녀)이 각각 물려받는 재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유산취득세)이 추진된다. 지금은 서울의 10억원대 아파트를 물려받을 때도 상속세를 내야 하지만, 앞으로는 20억원까진 상속세가 면제될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속세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동의한다.
동의 못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