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에 ‘반기’ 법무장관 대행 전격 해임

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에 ‘반기’ 법무장관 대행 전격 해임

입력 2017-01-31 14:05
업데이트 2017-01-31 14:0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미국민 보호 위해 만들어진 법적 명령 집행 거부…법무부 배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반(反) 이민 행정명령’에 반기를 든 샐리 예이츠 법무장관 대행을 전격 해임했다.
미국 법무장관대행에서 해임된 샐리 예이츠[AP=연합뉴스]
미국 법무장관대행에서 해임된 샐리 예이츠[AP=연합뉴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샐리 예이츠 법무장관 대행은 미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적 명령 집행을 거부함으로써 법무부를 배신했다”며 해임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이츠를 해임하고서 그 자리에 데이나 보엔트 버지니아 동부지방 검사를 임명했다. 보엔트는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내정자가 취임할 때까지 장관업무를 대행한다.

앞서 예이츠는 무슬림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한시적으로 금지한 행정명령 관련 소송에서 이 행정명령을 변호하지 말 것을 소속 직원들에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 워싱턴 주가 행정명령의 위헌성을 주장하며 소송 방침을 밝히고, 미국 내 무슬림 단체도 소송을 제기하는 등 반대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연방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이 제기되면 법무주가 정부를 대리해 소송에 참여하는데, 예이츠는 이번 행정명령의 합법성을 확신할 수 없다는 이유로 법무부가 이번 행정명령을 변호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민주당이 순전히 정치적인 이유로 내각 인선을 미루고 있다. 그들은 방해 말고는 하는 게 없다. 이제 ‘오바마의 법무장관’도 있다”며 예이츠와 민주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예이츠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부터 법무차관에 임명됐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