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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더 뛰나…사우디, 한중일 원유 판매가격 인상

기름값 더 뛰나…사우디, 한중일 원유 판매가격 인상

입력 2017-01-06 13:41
업데이트 2017-01-0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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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극동 지역에 대한 원유 수출가를 인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람코는 4일 이메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과 일본, 중국 등 극동 지역 국가에 판매하는 주요 유종의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가 판매하는 아랍 슈퍼라이트와 아랍 엑스트라 라이트의 가격은 종전보다 각각 배럴당 0.40달러와 0.45달러 인상됐고 아랍 라이트는 0.60달러 올랐다. 아랍 미디엄, 아랍 헤비 등은 각각 0.50달러가 인상된 가격이 적용된다.

아람코의 가격 인상은 지난해 12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합의된 감산을 이행하기 시작했음을 가리키는 신호다. 당시 회의에서 사우디가 약속한 자국의 감산분은 하루 48만6천배럴이었다.

아람코의 2015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중국은 이 회사의 원유 수출에서 근 3분의 2의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거래선이다.

아람코는 미국에 수출하는 아랍 미디엄과 아랍 헤비의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 가격은 조정되지 않았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아랍 엑스트라 라이트와 라이트 두 유종의 가격만이 배럴당 0.20 달러 올랐을 뿐이라고 전했다.

에미레이츠 NBD은행의 원자재 애널리스트인 에드워드 벨은 아람코가 극동행 수출 가격을 올린 것은 현지의 수요가 가격 인상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고 판단한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NBD은행의 벨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아람코가 주요 거래선에 대한 가격 인상을 통해 매출 극대화를 노리고 있으며 어떤 지역이 가격 인상을 감내할 수 있을지를 떠보고 있는 셈이라고 논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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