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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맥주문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벨기에 맥주문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입력 2016-12-01 09:28
업데이트 2016-12-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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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개 양조장에서 3천개 맥주상품 만드는 ‘맥주의 나라’

‘벨기에 맥주문화’가 30일 유네스코(UNESCO)가 지정하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는 이날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아디스아바바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벨기에 언론들이 전했다.

유네스코는 성명에서 “벨기에 전역에서 맥주를 만들고 음미하는 것이 공동체의 살아 있는 유산 중 하나”라면서 “(맥주는) 축제 때는 물론이고 일상 생활에서 역할을 한다”며 맥주가 단순히 마시는 것 이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벨기에는 모든 도시와 마을에서 다양한 맥주를 생산하는 ‘맥주의 나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인구 1천100만명의 작은 나라이지만 약 200개의 맥주 양조장이 있고, 여기서 3천 개 이상의 맥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벨기에에서 맥주를 생산하기 시작한 것은 중세 수도원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벨기에는 맥주문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자신들이 불어·네덜란드어·독어 등 3개 언어를 공용어로 지정할 정도로 이질적인 백그라운드를 갖고 탄생한 국가이지만 맥주 문화가 공통된 정체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내세워왔다.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맥주문화의 세계문화유산 지정 소속이 알려지자 자신의 트위터에 “벨기에에 와서 맥주를 맛보세요”라는 글을 올려 외국인들을 초대했다.

벨기에의 불어, 네덜란드어, 독일어권의 문화장관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 지정은 양조업자와 맥주애호가, 맥주홍보업자, 맥주학자 등의 끊임없는 노력의 축적물”이라면서 “이번 증재를 계기로 벨기에 맥주문화가 세계적으로 더 유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벨기에는 뱅슈 카니발, 오스트되인케르케의 승마 새우잡이 등 10개 문화가 이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으며 이번 맥주문화가 11번째로 지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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