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마약왕 구스만…미국 신병인도 절차 잠정 중단

‘한숨 돌린’ 마약왕 구스만…미국 신병인도 절차 잠정 중단

입력 2016-06-30 07:39
수정 2016-06-3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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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차포)에 대한 미국으로의 신병인도 절차가 잠정 중단됐다.

멕시코 법원은 구스만의 변호인단이 지난 27일(현지시간) 제출한 인권보호 요청을 받아들여 구스만이 미국 신병인도 절차를 잠정 중단하도록 판결했다고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언론이 29일 보도했다.

구스만의 변호인단은 구스만의 신병인도를 요청한 미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법원이 사형을 언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인권보호 요청을 제기했다.

멕시코 법원은 미 당국이 구스만에 대해 사형집행을 하지 않겠다고 보장한 상태지만, 만에 하나라도 구스만의 신체적인 온전함이 위협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신병인도를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외교부는 지난 5월 구스만이 유죄 평결을 받더라도 사형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 당국의 보증을 전제로 구스만의 신병인도 요청을 승인했다.

구스만은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시카고, 뉴욕 등 7개 지역 미 연방 검찰로부터 살인과 마약범죄, 돈세탁, 불법 총기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구스만의 변호인단이 신병인도에 대해 각종 이의 소송을 제기함으로써 구스만의 미국 신병인도 문제가 결론 나려면 적게는 1년에서 최대 3년까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구스만은 지난 7일 삼엄한 경비 아래 수도 멕시코시티 외곽의 알티플라노 연방 교도소에서 미국과의 국경 도시인 시우다드 후아레스에 있는 세페레소 연방 교도소로 이감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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