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식지않는 인기’…무디스 자회사, 힐러리 대선승리 예측

오바마 ‘식지않는 인기’…무디스 자회사, 힐러리 대선승리 예측

입력 2016-05-22 10:46
수정 2016-05-2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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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조사서 3월 이후 국정지지율 50%대 유지…“민주당 후보에 도움될 듯”

세계적 신용평가업체인 무디스가 운영하는 ‘무디스 애널리틱스’(Moody‘s Analytics)가 오는 11월 대선에서 미국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를 꺾고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두달 넘게 50%를 넘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클린턴의 승리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자체 선거예측모델을 토대로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민주당 대선후보가 332명을 확보해 206명을 얻는 공화당 후보를 꺾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미 의회전문지인 ’더 힐'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올해 대선의 향방을 좌우할 경합주인 오하이오와 플로리다, 버지니아, 펜실베이니아, 네바다 주에서 근소하기는 하지만 민주당 후보가 이길 것으로 내다봤다.

1980년 처음 만들어진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선거예측모델은 이후 대선의 승자를 모두 정확히 맞췄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이 모델을 토대로 지난해 7월 이후부터 줄곧 민주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해왔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특히 이번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이 클린턴의 승리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업체의 이코노미스트인 댄 화이트는 “이번 선거예측모델에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을 변수로 포함시켰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거의 4년 만에 처음으로 50% 선을 넘어섰으며 이 같은 국정 지지율이 올해 대선에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트는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상승한데 대해 “대선경선이 혼란스러웠던데다 국제적 상황이 비교적 조용했던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와 관련해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1%, 지지하지 않는 비율이 4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1일 국정 지지율이 45%, 지지하지 않는 비율이 51%를 기록한 것과 정확히 반대다. 당시만해도 오바마 대통령의 낮은 국정 지지율이 민주당 대선후보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 3월1일 이후로 단 한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50%를 넘어섰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히스패닉, 30세 미만의 청년, 여성, 스스로를 무당파라고 생각하는 유권자층에서 크게 늘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밝혔다.

WP는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지지율 고공행진이 계속될지, 또 대선 결과와 상관 관계를 갖는지를 확인해보려면 좀 더 자료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민주·공화 양당 대선주자들이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는 이번 대선에서 현직 대통령의 인기가 좋은 것은 (민주당 대선후보에) 해보다는 득이 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가 클린턴의 승리를 예측한 것은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 혼전양상을 이어가고 있는 최근 여론조사 흐름과는 다른 것이어서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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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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