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실패한 정황을 미군이 포착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 하절기 중부 표준시로 이날 오후 3시33분(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33분)께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가 실패한 정황을 전략사령부 시스템에서 감지했다고 밝혔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AADC)에 따르면 이 미사일은 북미 지역에 위협을 가하지 못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전략사령부는 이와 관련, 해당 미사일의 정확한 종류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아마도 북한이 스스로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사령부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에 지역의 긴장 수위를 높이는 행동과 수사를 삼가고 국제사회의 약속과 의무를 이행하는 데 집중할 것을 다시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한 보고를 접하고 한반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었다고 미 당국자는 전했다.

앞서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한국 시각으로 15일 오전 북한이 동해안 지역에서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보이는 발사체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한미 양국에서는 북한이 김일성 생일인 15일과 북한군 창건일인 25일, 내달 초 제7차 노동당 대회를 맞아 탄도미사일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비태세를 강화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