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할머니, 워싱턴 주미일본대사관 앞에서 “사죄” 요구

위안부 피해할머니, 워싱턴 주미일본대사관 앞에서 “사죄” 요구

입력 2016-03-10 08:29
수정 2016-03-10 08: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길원옥 할머니 두번째 워싱턴DC 수요집회 참가…이용수 할머니 뉴욕서 한목소리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다시 미국 워싱턴D.C.의 주미 일본대사관을 찾아 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전날 미국을 찾은 길원옥 할머니는 9일(현지시간) 주미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221번째 수요집회에 참석해 “잘못했음을 깨달았다면 사죄하고 배상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미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수요집회가 열린 일은 지난해 7월에 이어 두 번째다.

길 할머니는 “사람이 죄를 안 지을 수는 없지만, 내가 죄를 지었음을 알게 되면 바로 사죄할 줄 알아야 사람”이라며 일본 정부도 군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무릎꿇고 사죄할 때가 올 줄 믿는다”고 말했다.

비교적 또렷한 목소리로 발언하던 길 할머니는 약 2분이 지나자 “(햇빛이) 뜨거워서” 힘들다며 말문을 닫았다.

수요집회가 열릴 당시 워싱턴D.C.의 낮기온은 약 25℃였다.

집회에 참석한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는 한국과 일본 정부가 지난해 말 군위안부 문제의 합의를 발표할 때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내용이라고 선언했지만, 그 이후 일본 정부는 계속 군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망언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표는 ‘한일 양국 정부가 상식적이고 합법적으로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 일본 정부는 국가의 법적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 뒤, 이런 내용이 담긴 항의 서한을 주미 일본대사관에 전달했다.

뉴욕을 방문 중인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이날 오후 미국 뉴저지 주 해켄색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를 찾아 참배했다.

이 할머니는 앞서 오전에는 뉴욕 퀸스보로 커뮤니티대학 내 쿠퍼버그 홀로코스트센터를 방문하고, 홀로코스트 생존자 및 이 센터 인턴십 과정의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이 할머니는 한일 정부 간의 ‘위안부 합의’를 비판하면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법적 배상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다목적체육시설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2일 명지대학교 MCC관에서 열린 ‘서대문구 다목적체육시설 개관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축하공연에 이어 이미정 문화체육과장의 다목적체육시설 조성 공사 추진경과 보고가 있었다. 해당 시설은 명지대학교 MCC관 1층 유휴공간 918㎡를 서대문구 주민을 위해 무상으로 받아 조성된 공간이다. 이 사업은 관내 체육시설 부족과 지역의 오랜 체육 수요를 실질적이고 효율적으로 해소하고자 하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주요 경과를 살펴보면 2024년 10월 서대문구와 명지대학교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2024년 12월 시설 조성을 위한 재원 15억원을 구비로 편성하며 공식 착수했다. 이후 2025년 3월 설계 완료 후, 7월에 착공해 5개월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쳤다. 최종적으로 연면적 918㎡에 다목적체육관 1개소와 스크린파크골프장 1개소를 조성했으며, 탈의실 등 편의시설도 함께 설치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조성된 시설은 주민들의 다양한 생활체육 수요를 충족시키도록 구성되었다. 다목적체육관에서는 농구, 배드민턴, 탁구, 피클볼 등 다양한 종목을 즐길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다목적체육시설 개관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