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위안부문제 유엔 지적에 대한 답변은 성실한 합의 이행”

아사히 “위안부문제 유엔 지적에 대한 답변은 성실한 합의 이행”

입력 2016-03-09 10:58
업데이트 2016-03-0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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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차별철폐위원회 보고서에 반발한 일본 정부에 충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지적한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의 보고서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반발한 것과 관련해 아사히(朝日)신문은 일본이 힘쓸 일은 합의 이행이라고 9일 논평했다.

아사히는 위원회의 지적이 ‘국제사회가 받아들이는 것과는 동떨어졌다’는 기시다 외무상의 발언에 관해 “반발하는 것만으로는 합의 정신과 거리가 있다는 메시지를 일본·한국 양국 국민에게 보내는 것이 되지 않겠느냐”고 사설을 실었다.

이어 위원회가 내놓은 보고서에 대한 일본의 답변은 합의 내용을 하나씩 착실하게 실행해 나가는 것 외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사히는 합의 내용에 관해 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 사이에서 반대 의견이 있는 상황에서 정부 간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최종적인 해결 등을 바랄 수 없다며 “일본·한국 정치지도자의 강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신문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존엄을 회복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사업을 위해 일본 정부가 10억 엔(108억 엔)을 내는 것을 거론하고서 “피해자 중심의 접근”에 해당하는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는 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언명한 한국과 일본 정부 사이의 합의가 “피해자 중심의 접근을 충분히 택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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