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지원유세 빌 클린턴 ‘손떨림’ 증세 보여

힐러리 지원유세 빌 클린턴 ‘손떨림’ 증세 보여

입력 2016-01-18 15:24
수정 2016-01-18 15: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아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선거 유세 지원에 나섰다가 손떨림 증세를 보였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를 치르는 아내를 대신해 지난 1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아이오와 주 디모인의 링컨스쿨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했다.

청중 5천 명 앞에 선 클린턴 전 대통령은 연설 도중 왼손 검지로 청중 쪽을 가리키며 말을 이어갔다.

이때 왼손이 가만히 있지 않고 조금씩 떨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이 손떨림 증세와 관련해 눈길을 끈 것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13년 한 인터뷰에서 “나이가 들면 겪는 증세가 내게도 하나 있다”며 “아마 봤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지칠 때면 손이 조금씩 떨린다. 나이가 들면 그렇게 되는 사람이 많다”고 해명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이 증세가 처음 나타났을 때 나는 내가 파킨슨 씨 병에 걸린 것은 아닌지 확인을 해봐야 했다”며 병에 걸린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을 앞두고 막후 외조에 치중하다가 이달 초부터 직접 지원 유세에 나섰으나 큰 힘은 주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오히려 재임 시절인 1998년 미국 정계를 강타한 성추문의 기억만 되살리며 공화당 후보들에게 공격의 빌미를 줬다.

한 전문가는 “클린턴 전 대통령은 후원금만 걷게 하고 TV뉴스에는 나오지 않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을 정도다.

이날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아내가 9·11 테러를 정략적으로 활용했다는 세간의 비판을 반박하다가 손을 떨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뉴욕 주 상원의원이던 2001년 테러가 나자 공화당 출신인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피해복구 자금 200억 달러(약 24조 원) 지원을 요청해 받아내는 등 구호에 힘썼다.

그러나 최근 TV토론에서 당시 얘기를 꺼냈다가 역공을 받아야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