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중국해 인공섬 진입 美구축함 추적…中주권 침해”

中 “남중국해 인공섬 진입 美구축함 추적…中주권 침해”

입력 2015-10-27 15:01
수정 2015-10-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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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불만과 반대…도발에 단호 대응” 경고

중국은 27일 오전 남중국해 중국 인공섬 12해리 이내에 진입한 미군 구축함을 감시·추적하면서 경고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루캉(陸慷) 대변인 명의의 발표문에서 “미국의 구축함 라센함이 중국 정부의 허가도 없이 난사군도(南沙群島·스프래틀리 제도) 도서의 인근해역에 ‘불법’ 진입했다”면서 중국 당국이 이같은 조처를 한 사실을 공개했다.

루 대변인은 “미국의 이런 행위는 중국의 주권과 안보이익을 위협하고, 섬에 체류하는 인력과 시설의 안보도 위협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도 해친다”며 “중국은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난사군도에 대해 “중국이 논쟁의 여지없는 주권을 갖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인공섬 건설행위에 대해서도 “중국 영토 내에서 전개되는 주권 범위 내의 일”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중국은 국제법상 항해 및 비행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이를 핑계로 중국 주권과 안보 이익을 훼손하는 것은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스스로의 영토 주권과 안보, 합법적이고 정당한 해양권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며 “그 어떤 국가의 고의적인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해당 해역과 상공의 상황을 지속적이고 면밀하게 감시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을 향해 중국의 엄중한 항의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잘못을 즉각 수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위협하는 모든 도발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미국은 영토주권 분쟁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겠다는 약속을 준수함으로써 중미관계 및 지역의 평화·안정이 훼손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27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만약 사실이라면 우리는 미국 측에 마땅히 심사숙고해 행동할 것을 권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국 측을 향해 “경거망동함으로써 공연히 말썽거리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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