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박물관 독일인이 이끈다…200년만에 첫 외국인 관장 임명

영국박물관 독일인이 이끈다…200년만에 첫 외국인 관장 임명

입력 2015-09-25 10:21
업데이트 2015-09-2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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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트비크 피셔 드레스덴 아트컬렉션 대표 임명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관람객이 찾는 영국박물관이 지난 1827년 이후 약 200년 만에 첫 외국인 관장을 맞이하게 됐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영국박물관의 새 관장으로 독일의 예술사학자인 하르트비크 피셔(53) 드레스덴 아트컬렉션 대표가 ‘낌짝’ 임명됐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셔는 총리실의 임명안 승인을 거친 후 닐 맥그레거 현 관장의 뒤를 이어 오는 12월부터 영국박물관을 이끌게 된다.

1759년 설립된 영국박물관에 외국인 관장이 들어선 것은 지난 1827년 스위스 태생의 요제프 플란타 관장 이후 처음이다.

특히 피셔는 지난 2006년 런던 테이트모던에서 칸딘스키전을 공동 준비한 것 외에는 영국 활동이 전무한 탓에 이번 피셔의 임명은 거의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그간 후임 박물관장 후보로 사이먼 털리 잉글리시 헤리티지 전 이사, 마리아 볼쇼 맨체스터 휘트워스 갤러리 대표 등 영국내 인사들이 거론돼 왔다.

더타임스는 퇴임을 앞둔 맥그레거 관장이 피셔를 추천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 13년간 영국박물관을 이끌며 역사상 최고의 관장으로 평가받아온 맥그레거 관장은 독일에 문을 열 예정인 대형 박물관 훔볼트포럼의 개관준비위원장으로 임명돼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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