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단체, 젭 부시에 ‘앵커 베이비’ 발언 사과 요구

워싱턴 한인단체, 젭 부시에 ‘앵커 베이비’ 발언 사과 요구

입력 2015-08-26 08:53
수정 2015-08-2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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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멸적이고 모욕적인 발언…발언 철회하라” 성명

미국 워싱턴DC 일대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단체의 하나인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회장 임소정)는 25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앵커 베이비’(anchor baby·원정출산) 발언과 관련해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아시아계 이민자 자녀들을 향해 ‘앵커 베이비’라고 한 것은 사실에 근거하지않은 경멸적이고 모욕적인 발언”이라며 “부시 후보는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고 아시안 커뮤니티를 향해 사과 성명을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부시 후보는 지난 24일 텍사스주 멕시코 국경에서 기자들을 만나 “텍사스 주와 멕시코 국경에서 미국에서 태어나는 아기에게 미국 국적을 주는 제도를 아시아인들이 악용하고 있다며 “’앵커 베이비’는 중남미인들보다 출생 국적이라는 고귀한 개념을 조직적으로 악용하는 아시아인들이 더 관계가 있다”고 말해 논란을 빚고 있다.

앵커 베이비는 미등록 이주민이 미국에서 출산해 미국 국적을 얻은 아기를 뜻하는 것으로, 바다에 닻(anchor)을 내리듯 부모가 아이를 미국인으로 만들어 자신들의 정착을 돕는다는 의미다.

이는 중남미의 미등록 이민자 계층을 비방하는 말로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 논란이 돼온 미국 원정출산과도 연결돼있다.

부시 후보의 이 발언에 마이크 혼다·주디 추(민주·캘리포니아) 등 아시아계 출신 미국 연방의원들을 비롯해 전미아시아태평양계미국인협의회(NAPALC)와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권익옹호협회 등이 비판 성명을 내놓으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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