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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와 사투’ 호주 서퍼 “마음 추스르고 서핑 복귀”

‘상어와 사투’ 호주 서퍼 “마음 추스르고 서핑 복귀”

입력 2015-07-22 11:19
업데이트 2015-07-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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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국제서핑대회 중 상어와 목숨을 건 싸움을 벌인 호주의 서퍼 믹 패닝(34)이 다시 바다로 나가 서핑을 할 것이며 상어의 기습을 받은 해변도 다시 찾겠다고 말했다.

세계대회 3차례 우승 경력의 베테랑 서퍼 패닝은 사투 이틀 후인 21일 호주 시드니 공항으로 귀국, 기자회견 자리에서 정신적 충격이 크긴 하지만 자신의 삶과 같은 서핑을 포기할 수는 없다는 뜻을 밝혔다고 호주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피곤한 모습의 패닝은 30년 동안 서핑을 해왔다고 소개하고는 “서핑은 정신을 맑게 해주고 평화를 주는 등 내게 너무 많은 것을 주었다”면서 서핑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패닝은 몸은 상처 하나 없지만, 정신적 충격은 남아 있다며 짧게는 2주, 길게는 수개월간 우선 마음을 추스르겠다고 밝혔다.

이후에는 상어의 공격을 받은 남아공 제프리스 베이(J-Bay)의 해변을 다시 찾아 대회에 참여하겠다는 의향도 내비쳤다.

패닝은 “내가 세계에서 가장 좋아하는 3곳 중 하나”라며 그곳에서 일어난 일이 안타깝고 자신에게 힘들기는 하겠지만 스스로 극복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상어와 맨주먹으로 맞선 용기에 대해서는 “힘껏 세게 주먹을 날렸는지 단지 가볍게 주먹을 몇차례 내밀었는지 모르겠다”며 짧은 순간에 ‘싸울까 도망갈까’ 고민하다 등을 돌려 맞서기로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맞서 싸우려 한게 큰 힘이 됐다면서 자신이 ‘슈퍼히어로’는 아니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그럼에도, 긁힌 자국 하나 없이 상어 공격을 피한 것은 정말 기적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패닝은 지난 19일 남아공에서 열린 월드투어대회 결승 중 뒤에서 갑자기 나타난 상어의 공격을 받고 맨주먹으로 맞섰으나 상처 하나 없이 구조돼 세계를 놀라게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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