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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여행객 유치 안간힘…각국에 여행자제 권고 철회요청

네팔, 여행객 유치 안간힘…각국에 여행자제 권고 철회요청

입력 2015-07-15 23:04
업데이트 2015-07-15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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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국가, 산사태 우려 들어 권고철회에 난색

지난 4월 25일 규모 7.8의 강진으로 8천800여 명이 사망한 네팔에서 각국 정부를 상대로 여행 자제 권고를 철회해 관광객들이 올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크리파수르 셰르파 네팔 관광부 장관은 15일 “네팔 국토의 15%만 지진의 영향을 받았고 다른 곳은 괜찮다”면서 외교채널을 통해 각국 정부에 여행 자제 권고 철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미국, 영국, 스위스, 뉴질랜드와 이탈리아는 여행자제권고를 철회했지만, 대부분의 유럽 국가는 권고를 유지하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일부 국가는 네팔 정부의 요청에도 지진으로 약해진 지반과 몬순(우기)에 따른 산사태 우려 때문에 당분간 여행 자제 권고를 유지할 것이라고 한 외교소식통은 전했다.

우리 정부도 지난 4월 지진 직후 네팔 전역에 여행 자제를 뜻하는 황색경보를 내렸으며 다음달 추가 지진 발생 우려 등으로 안나푸르나, 랑탕, 에베레스트 등 3개 지역에는 한 단계 더 높은 적색경보(철수권고)를 발령한 뒤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네팔은 국민 3천만 명 가운데 약 100만 명이 관광업계에 종사할 정도로 관광업이 전체 산업에서 주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지난해 80만 명의 외국 관광객이 네팔을 방문했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4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네팔 정부는 8천195억 네팔루피(9조2천630억원) 규모의 이번 회계연도 예산을 14일 발표했다.

이번 예산에는 전체의 9%에 해당하는 740억 네팔루피를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국가 재건기금에 할당했으며 목수, 배관공, 전기기술자 등 복구에 필요한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해 5만 명의 기술자를 양성하기로 했다.

반면에 교육 예산은 지난해보다 2% 삭감된 986억 네팔루피가 배정됐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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