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매각할 국유자산 어떤 게 있나

그리스가 매각할 국유자산 어떤 게 있나

입력 2015-07-15 16:30
업데이트 2015-07-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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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아테네공항·부티크호텔·정유사·올림픽경기장 등

그리스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들이 합의한 구제금융안은 그리스에 대해 부채 일부를 상환하기 위한 국유자산 민영화(매각)를 요구하고 있다.

그리스는 자산 매각을 통해 500억 유로(약 62조8천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필요가 있지만 국제금융 전문가들은 당장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수년간 그리스 투자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국유자산 가격이 예전같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시간) 리스크 요인에도 불구, 관심이 있는 외국 투자자들에게 그리스의 대표적 매각 대상 자산 10곳을 사진을 곁들여 소개했다.

신문은 나머지 매각 대상 국유 자산은 그리스 정부가 자산 매각을 위해 설립한 ‘그리스 자산개발기금’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선 온천이 해당된다. 그리스에는 여러 곳에 온천이 있고 이 가운데 네 곳이 매각 대상이다. 자산개발기금은 이들 온천이 ‘웰니스 관광’ 투자로 매력적이라고 선전한다.

아테네 국제공항도 꼽힌다. 2001년에 문을 열었고 그리스 자산개발기금은 30% 지분을 매각하려 한다.

아테네 상하수도회사는 아테네를 포함한 그리스 본토의 동부 지역에 대한 상하수도 독점권을 갖고 있다. 자산개발기금은 국내 증시에 상장된 이 회사의 지분 61%를 매각할 계획이다.

부티크 호텔로 포함된다. 그리스 정부는 1960년대 관광 촉진을 위해 부티크 호텔 건립에 나섰으며 이 가운데 15곳에 투자가 가능하다.

그리스 정유 능력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상장업체 ‘그리스 석유’(Hellenic Petroleum)는 지분 35% 이상을 매각할 예정이다.

그리스 우정사업 기관인 ‘헬레닉 포스트’는 국내 750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고 지분 90%를 매각해 민영화할 방침이다.

’평화와 우정의 경기장’은 1985년 완공되어 2004년 개보수됐다. 자산개발기금은 경기장과 주변지역 개발권을 묶어 팔려고 한다.

매각 대상에는 전력회사도 예외가 아니다. 기금 측은 이 회사 지분 17%를 매각하려고 한다.

’에그나티아 오도스’ 고속도로는 북부 그리스를 동서로 가로지르며 인구 3분의 1 이상이 이용한다. 총연장 670㎞이며 알바니아, 불가리아 등으로 연결된다. 이 고속도로 역시 매각 대상 국유자산에 포함된다.

그리스 정부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경기장 가운데 조정, 승마 경기장과 갈라치 실내 경기장도 한데 묶어 매각할 계획이다.

WP는 그리스 자산개발기금이 매각 리스트에 올라있는 자산의 가격은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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