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금기어 ‘N단어’까지 사용하며 미 인종주의 비판

오바마, 금기어 ‘N단어’까지 사용하며 미 인종주의 비판

입력 2015-06-23 04:43
수정 2015-06-23 04: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은 인종주의 극복하지 못했다”…백악관 “오바마 후회 안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흑인을 지칭하는 금기어까지 사용하며 미국의 인종주의를 비판했다.

AP통신을 비롯한 미 주요 언론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례적인’ 발언을 소개하며 이 발언이 나온 배경과 더불어 미국 사회에 여전히 남아 있는 인종차별 문제를 조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공개된 코미디언 마크 마론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미국은 인종주의를 극복하지 못했다”며 “그것은 단순히 공개적인 자리에서 ‘깜둥이’(nigger)라고 말할 정도로 무례한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인종주의가 여전히 존재하느냐 그렇지 않으냐의 문제도 아니다. 공공연한 차별의 문제도 아니다. 200∼300년 전에 일어난 일을 하루아침에 완전히 없던 일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백인 우월주의에 빠진 청년의 흑인교회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인종과 총기 문제에 관한 논쟁이 촉발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태어난 이후 인종에 대한 태도는 분명히 개선됐지만, 노예 제도의 유산은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고 여전히 우리 DNA를 통해 이어져 오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금기어 사용 논란과 관련해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전혀 후회하지 않고 있으며, 여론의 반응에 대해서도 놀라워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그 단어를 사용한 이유는 더이상 명백할 수 없다”면서 “그 단어는 오바마 대통령이 오랫동안 고민하고 강조해 온 요점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금기어 사용 이후 미국 사회에선 누가, 언제 그 단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인지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총기 규제 문제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상원은 2012년 어린이 20명을 포함해 26명의 희생자를 낸 코네티컷 주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총기 규제 법안을 부결시킨 바 있다.

그는 “미국총기협회(NRA)가 너무 강하게 의회를 장악하고 있다”며 “샌드훅 초등학교 사건 이후 의회는 말 그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게 가장 정떨어지는 일이다. 정말 넌더리가 났다”고 말했다.

내년 대선의 열기가 오르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약간 기력이 떨어지긴 했지만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고 있고 두려움이 없기 때문에 만약 다시 출마하게 된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정말 정신적으로 지쳤고 나이애가라 폭포에서 떨어지는 통 속에 있는 것 같았다”며 “어려움을 극복해 살아남았고, 그건 항상 해방감을 준다”고 덧붙였다.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참석… 미래세대 자원봉사 지원 의지 밝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를 이끄는 이민옥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동3)이 지난 18일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현장을 찾았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법인설립 2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이 위원장은 축사를 맡아 자원봉사가 지닌 사회적 가치를 짚어보고 미래세대를 향한 적극적인 지원 구상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세대 성장의 힘, 자원봉사’라는 슬로건 아래 오후 2시부터 2시간 반 동안 펼쳐졌다. 현장에는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교육청과 대학, 기업 등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자리를 채워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 봉사학습 및 서울동행 청년 봉사의 사회적 성과를 기반으로 한 서울형 자원봉사 정책 제시 ▲교육청·대학·기업 등 영역별 협력을 통한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 도출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발제에서는 이선미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왜 지금, 미래세대에게 봉사 경험인가”를 주제로 자원봉사의 교육적 의미와 사회적 가치를 분석했고, 김자옥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팀장이 “배움과 성장을 잇는 서울형 미래세대 자원봉사”를 주제로 서울형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정진경 광운대 교수를
thumbnail -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참석… 미래세대 자원봉사 지원 의지 밝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