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하람 카메룬 최북단 마을 공격…19명 사망

보코하람 카메룬 최북단 마을 공격…19명 사망

입력 2015-04-19 21:49
수정 2015-04-1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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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선거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보코하람의 공격이 인접한 카메룬 마을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16일 밤 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보코하람이 카메룬 북부 한 마을을 공격, 모두 19명이 숨졌으며 희생자 대부분은 참수됐다고 AFP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보안소식통은 “카메룬 최북단 비아 마을에 대한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19명이 사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희생자 대부분은 참수됐다”고 밝혔다.

차드 호수와 접해 있는 비아는 이전 보코하람의 신병 모집 지역으로 인식돼 왔다.

이 소식통은 비아지역에는 여러 군사기지가 있으나 보코하람의 습격에 보안군의 대응이 늦었으며 많은 주택이 불에 탔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카메룬 치안소식통은 지난 16일 밤부터 17일 사이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와의 국경에 있는 카메룬 군 주둔지 암치데를 공격, 집들을 불태웠으나 카메룬군 손실은 없었다고 전했다.

보코하람은 군에 의해 격퇴되었으나 보코하람측 사상자도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대통령 당선자 무함마두 부하리는 당선 직후 나이지리아에서 보코하람의 테러를 척결하겠다고 강력히 다짐한 바 있다.

현지 하우사어로 ‘서구식 교육은 죄악’이라는 뜻의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에 이슬람 신정국가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2002년 북동부 보르노주에서 처음 결성된 후 2009년 이후 본격적인 무장테러활동을 개시, 1만3천 명을 살해하고 150만 명을 난민으로 전락시켰다.

보코하람은 최근 몇 달간 국경을 접하고 있는 차드·카메룬·니제르 등 인근 국가로 공격을 확대하면서 이들 나라의 공동대응을 자초, 나이지리아 북동부를 중심으로 장악했던 도시와 마을 대부분을 빼앗기고 차드 호수 안에 있는 섬과 오지로 후퇴한 뒤 ‘치고 빠지기 식’ 게릴라전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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