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협상 타결에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정치적 시험대

핵협상 타결에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정치적 시험대

입력 2015-04-06 08:53
수정 2015-04-0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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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노선 포용 채비 안돼…강경파 달래기도 숙제

이란이 국제사회의 제재 해제를 대가로 핵개발 중단에 합의하면서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다.

핵협상을 지지하기는 했지만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주도하는 중도개혁 노선을 껴안을 채비는 되지 않았고 핵합의에 반대하는 강경파 핵심 지지층을 달래야 하는 숙제도 떠안았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현지시간) 이번 핵합의로 하메네이가 그 여파를 감당하게 됐으며 6월 말 최종합의가 이뤄진다면 중대한 시험대에 놓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방과의 대립구도를 견지해온 하메네이가 최고 지도자로서 핵협상을 지원해 지금의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로하니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는 중도개혁 노선을 포용하거나 친미 노선을 지지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간 핵협상을 진행하면서 강경파의 반대를 잠재워왔던 하메네이로서는 6월 말까지의 본격적인 최종 합의 추진 과정에서 또다시 강경파 달래기에 나서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하메네이는 지난 2일 핵협상이 타결된 후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제적 고립 탈피의 신호탄인 이번 핵합의를 이란 국민이 대대적으로 환영하면서 하메네이의 지지도도 상승할 수 있겠지만 미국과의 화해에 거리를 둬온 하메네이로서는 이번 합의의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FT는 하메네이가 당장은 핵합의를 좁게 해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사회가 기대하는 중동 위기 해소 역할에 나서지 않는 한편 반이스라엘 전선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알리 바에즈 국제위기그룹(ICG) 선임 연구원은 FT에 “핵심 지지층을 만족시키기 위해 하메네이로서는 이번 핵합의가 다른 전략적 사안의 합의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의 시작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메네이는 침묵하고 있지만 측근인 하산 피로우자바디 합참의장이 이날 핵합의에 긍정적 입장을 내놨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피로우자바디 합참의장은 혁명수비대 웹사이트를 통해 “최고 지도자의 리더십과 협상팀의 노력으로 이란의 평화적 핵에너지 이용을 위한 권리가 보장됐다”며 이란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란 군부는 의회 보수파와 더불어 핵협상에 반대하는 대표 세력이었다. 핵합의 후 이란 내에서 보수파의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오자 무함마드 자리프 외무장관은 “협상에 3개월이 남았으니 정부를 믿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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