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부 ‘이란 핵협상 염탐’ 의혹 전면 부인

이스라엘 정부 ‘이란 핵협상 염탐’ 의혹 전면 부인

입력 2015-03-25 08:23
수정 2015-03-2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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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24일(현지시간) 자국이 미국과 이란의 비공개 핵협상을 염탐했다는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이번 의혹은 ‘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의 비공개 핵협상 내용을 몰래 빼내 핵협상에 반대하는 미국 의원들을 상대로 로비하는 데 이용했다’는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날 보도로 제기된 것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핵심 각료 3명은 일제히 “우리는 미국을 결코 염탐한 적이 없다”는 요지로 보도 내용을 일축했다.

모셰 야알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스라엘이 미국을 염탐하는 그러한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야알론 국방장관은 “그런 행위는 철저히 금지돼 있다”며 이 사안과 관련해 미국으로부터 항의를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유발 스타이니츠 전략부장관도 이스라엘 TV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우리는 전면 부인한다”고 가세했다.

아비그도르 리버만 외무장관도 ‘부정확한 보도’라면서 “우리는 미국을 염탐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리버만 장관은 미국이 아닌 이란 쪽을 통해 핵협상 정보들을 얻었을 가능성은 열어놓았다고 NYT는 전했다.

이번 보도는 이란 핵협상을 둘러싸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이스라엘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3일 미국 의회에서 한 연설을 통해 미국 주도의 이란 핵협상을 “나쁜 협상”이라고 규정하면서 이란 핵협상이 이란의 핵무장을 막지 못한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에 백악관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이 이스라엘 총선에서 승리한 후에도 그의 팔레스타인 정책 등을 연일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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