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미국에 가장 흔한 길이름 ‘공원로’, 2위는 ‘2번가’

미국에 가장 흔한 길이름 ‘공원로’, 2위는 ‘2번가’

입력 2015-03-07 11:18
업데이트 2015-03-07 11:1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미국에서 가장 흔한 길이름은 ‘공원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공원을 뜻하는 ‘파크’(Park)에 스트리트 또는 애비뉴 등을 붙여 만든 길이름이 미 전역에 무려 9천640개나 된다.

두 번째 흔한 길이름은 ‘2번가’(2nd·Second)로, ‘1번가’(1st·First)나 ‘중앙로’(Main)를 앞질렀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은 통계청의 2014년 조사 결과를 토대로 50개 주 100만여 개의 길 가운데 ‘주별 최고 인기 도로명’과 ‘흔한 도로명 1천 개’를 소개하면서 이 같이 전했다.

’2번가’가 ‘1번가’를 앞선 이유는 지역별 주도로의 이름이 ‘1번가’와 ‘중앙로’ 등으로 나뉘었기 때문이다.

’공원로’와 ‘2번가’에 이어 3번째로 흔한 도로명은 ‘참나무 길’(Oak), 4위 ‘1번가’, 5위 ‘3번가’, 6위 ‘단풍나무 길’(Maple), 7위 ‘소나무 길’(Pine), 8위 ‘4번가’, 9위 ‘삼나무 길’(Cedar), 10위 ‘중앙로’ 순이었다.

WP는 “미국에서 길이름은 지역별 역사의 일부이자, 문화·지리적 특징을 암호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리조나 주에 가장 흔한 도로명은 원주민 부족 이름인 ‘아파치’(Apache), 콜로라도 주는 ‘애스펀’(Aspen·콜로라도 산 사시나무), 버지니아 주는 ‘리’(Lee·버지니아 출신으로 남북전쟁 당시 남부군 총사령관), 하와이는 토종꽃 ‘레후아’(Lehua) 등이다.

’파크’라는 도로명은 대도시를 포함하는 뉴욕·캘리포니아·일리노이·텍사스·매사추세츠 등 무려 15개 주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됐다.

기독교 전통을 지키고 있는 테네시·앨러배마·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 등 남부 주에는 예수의 십자가를 만든 ‘산딸나무’(Dogwood)가 가장 많은 길이름에 붙어 있고, 미시시피와 루이지애나 주에는 ‘목련길’(Magnolia)이 가장 많았다. 반면 동북부 주에서는 ‘단풍나무 길’이 인기 있었다.

또 아이오와부터 오리건까지 중북부와 서북부 및 플로리다 등 14개 주에는 숫자로 이뤄진 길 이름이 제일 많았다.

종합적으로 미국의 도로명은 나무 이름, 숫자, 대통령 이름이 대세를 이뤘다. 단 주마다 선호하는 나무와 대통령 이름에 차이가 있다.

일례로 길이름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대통령 이름은 ‘워싱턴’(종합 18위)이지만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출신지인 일리노이 주에서는 ‘링컨 길’ 수가 ‘워싱턴 길’을 크게 앞섰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