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유엔에 대리비아 무기금수조치 해제 촉구

이집트, 유엔에 대리비아 무기금수조치 해제 촉구

입력 2015-02-18 20:03
수정 2015-02-1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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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정부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리비아 내 영향력 확산을 막기 위해 리비아에 대한 무기 금수조치를 해제할 것을 유엔에 촉구했다고 AFP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사메흐 쇼우크리 이집트 외무장관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앞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리비아의 과도 정부가 IS에 대응하려면 무장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유엔 안보리는 리비아 내전이 발발한 2011년 2월 군수품 일체와 무기 사용과 관련한 기술적 지원, 훈련 등 기타 지원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는 금수조치를 결의했다.

쇼우크리 장관은 “유엔 안보리는 악화일로인 리비아 상황을 책임져야 한다”며 “리비아 정부에 대한 무기 제공을 제한하는 조치를 재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국제사회에서 인정하는 리비아 과도 정부는 현재 이슬람주의 반군에 밀려 수도 트리폴리에서 쫓겨나 토브루크로 피했다.

이후 이슬람계 민병대는 독자적으로 의회를 설치해 리비아에는 사실상 2개의 정부가 있지만 과도 정부의 존재감은 미미하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힘없는 리비아 과도 정부에 무기를 제공하라는 이집트 정부의 주장은 결국 자신이 그 통로가 됨으로써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 안보 문제의 통제권을 쥐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도 17일 프랑스 언론과 인터뷰에서 리비아 내 IS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가 군사적 개입을 결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S에 충성을 맹세한 리비아의 무장세력이 15일 이집트 콥트교도를 집단 참수하는 장면을 공개하자 이집트 정부는 이튿날 보복성 폭격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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