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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과다섭취, 만성질환과 관계있다”<미국 연구팀>

“설탕 과다섭취, 만성질환과 관계있다”<미국 연구팀>

입력 2015-01-03 10:46
업데이트 2015-01-0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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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과다섭취가 만성 질환과 강력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이 설탕에 관한 8천여 편의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 설탕 과다섭취가 지방간, 2형(성인)당뇨병, 대사장애 등 만성 질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의학뉴스 포털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2일 보도했다.

설탕 과다섭취는 살만 찌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고 ‘설탕과학’(SugarScience) 연구 프로젝트를 지휘하고 있는 로라 슈미트 박사는 선언했다.

아이들의 성인 당뇨병 급증과 치솟는 지방간과 대사장애 발생률이 이를 입증하는 확실한 증거라고 그는 지적했다.

미국당뇨병학회의 최신통계에 따르면 미국 전체인구의 9.3%인 2천910만 명이 당뇨병 환자이며 환자의 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또 미국간장재단에 의하면 미국인 10명 중 한 명꼴인 최소한 3천만 명이 갖가지 간장질환을 겪고 있다.

이 연구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는 소아내분비내과 전문의 로버트 러스틱 박사는 미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심장병, 당뇨병, 간 기능장애 같은 만성 질환의 위험요인들을 한데 묶은 대사증후군을 겪고 있으며 이는 첨가당(added sugar)의 과도한 섭취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대사증후군은 비만 때문이라고 널리 알려졌지만 비만은 대사증후군의 ‘표지’(marker)일뿐 원인은 아니며 대사증후군을 유발하는 것은 설탕의 과다섭취라고 그는 주장했다.

따라서 비만에 문제의 초점을 둘 게 아니라 설탕이 첨가되는 가공식품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 연구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또 다른 연구원인 딘 쉴링거 박사는 첨가당의 과다섭취는 개인의 선호나 자유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사회의 문제라면서 첨가당의 과다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해독을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교육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인의 하루 평균 설탕 섭취량은 78g(19.5 티스푼)으로 이는 미국심장학회(AHA)의 권장량을 엄청나게 초과한 것이다.

AHA의 권장량은 성인 남성 36g, 성인 여성 26g, 아이들은 연령에 따라 12~24g이다. 360g짜리 탄산음료 하나에는 32~36g의 첨가당이 들어있다.

첨가당이란 식품 속에 자연적으로 함유된 설탕이 아니라 음식에 인위적으로 첨가되는 설탕을 말한다.

모든 포장식품은 74%에 첨가당이 들어있다. 첨가당은 그 명칭만도 무려 61가지나 돼 라벨에 표기해도 소비자는 그것이 첨가당인지 알 길이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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