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시위 참가 학생 본토 입경 거부

중국, 홍콩시위 참가 학생 본토 입경 거부

입력 2014-11-09 00:00
수정 2014-11-0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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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최근 홍콩 민주화 시위에 참가했던 학생의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시 입경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과일보 등 현지 언론은 9일 중국 당국이 지난 7일 가족과 함께 선전을 방문하려던 홍콩 중·고등학생 단체 학민사조(學民思潮)의 자원봉사 학생을 ‘국가 안보에 반하는 활동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입경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홍콩 도심 점거 시위를 주도하는 학민사조의 조슈아 웡(黃之鋒·18) 위원장은 이번 사안이 중국 당국자들을 만나려는 시위대의 노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대하는 학생 시위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후 베이징(北京) 방문해 리커창(李克强) 총리나 장더장(張德江)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을 만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들은 초대 홍콩 행정장관을 지낸 퉁치화(董建華)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부주석에게 중국 당국자와의 대화 주선을 요청했다.

그러나 퉁 부주석은 8일 “중국 당국이 홍콩 내 이견을 분명히 이해한 상황에서 학생들이 같은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은 정치적 교착 상태를 푸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시위대의 해산을 촉구했다.

한편, 미국과 영국, 핀란드, 필리핀 의회와 영사관 관계자 약 50명은 전날 밤 홍콩섬 애드미럴티(金鐘)의 시위대를 방문해 시위 참가자들과 대화했다. 자유주의와 불평등 해소를 위한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홍콩에 온 이들은 시위 참가자들에게 지지 의사를 표시했지만,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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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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