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환자 매월 3명꼴 서아프리카 떠나”

“에볼라 환자 매월 3명꼴 서아프리카 떠나”

입력 2014-10-21 00:00
수정 2014-10-2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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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연구진 “출국 검사가 최선의 방법”

서아프리카 공항에서 에볼라 환자가 매월 3명꼴로 출국을 시도하기 때문에 출국 당시에 검사를 하는 것이 전염병 차단에 훨씬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연구진은 에볼라 창궐을 전후한 항공 여행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라이베리아, 기니,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카 국가에서 출국하는 수만 명의 승객 가운데 에볼라 감염환자는 월 평균 2.8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서아프리카 출국자의 주요 행선지는 인접국인 가나와 세네갈, 영국(8.7%) 순이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캐나다 토론토 소재 키난 연구소의 캄란 칸 박사는 “이들 여행객의 출국 시 검사를 하는 것이 전세계 도시들에서 무작위로 입국 여행객을 검사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라면서 “에볼라의 지구촌 확산을 막는 최선의 방법은 근원에서부터 차단하는 것”이라고 권고했다.

서아프카 외부의 공항에 도착하는 여행객을 스크린하는 것은 일말의 안도감을 줄 수도 있겠지만 그 효과는 기껏해야 미미하며, 에볼라가 발생한 현지에 투입돼야 할 소중한 공중 보건 자원을 빼돌리는 부작용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칸 박사는 이어 “항공 여행을 지나치게 통제하면 해당 지역 경제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심각한 결과를 부르고 나아가 인도적 구호작업과 보건 서비스마저 교란시킬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에볼라로 인한 사망자가 4천5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전문지 ‘랜싯’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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