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의 여파로 통행이 제한됐던 원전 인근 연안 도로가 3년 반 만에 일반에 개방됐다.

15일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해안 인근을 지나는 국도 6호선에 대한 자동차의 통행 제한을 이날 해제했다.

통행 제한 해제는 자동차에 한하며 오토바이나 보행자의 통행은 계속 제한된다.

국도 6호선은 후쿠시마현 동쪽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며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서쪽으로 약 2㎞ 떨어진 지점을 지난다.

이 도로는 2011년 3월 발생한 원전 사고의 영향으로 그간 허가 없이 통행하지 못하도록 제한됐다.

후쿠시마현 주민은 통행 제한 해제가 침체한 지역 사회를 되살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반응을 보이는 한편 방사선의 영향을 우려하기도 했다.

NHK는 통행제한이 풀린 첫날 국도 6호선에서 1시간에 공간 방사선량이 4μ㏜(마이크로시버트)에 달한 곳이 있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