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혈액제재 에볼라 치료제, 우선 사용…백신은 11월부터”(종합)

WHO “혈액제재 에볼라 치료제, 우선 사용…백신은 11월부터”(종합)

입력 2014-09-06 00:00
수정 2014-09-0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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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00억원, EU 1천800억원 치료 지원…유엔 ‘에볼라 위기센터’ 설치

세계보건기구(WHO)는 5일(현지시간) 에볼라 생존자의 혈액을 이용한 시험단계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는 즉시 활용 가능하며 백신은 안전성이 입증될 경우 오는 11월부터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WHO는 앞서 이틀간 전문가 회의에서 시험단계 에볼라 치료제와 백신의 효능과 사용 방안 등을 논의한 뒤 에볼라에서 회복돼 항체를 지닌 환자들의 혈액을 에볼라 치료에 우선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이 모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WHO 사무부총장인 마리 폴 키에니 박사는 이미 서아프리카에서 수혈이 일부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는 데에 사용되고 있다면서 “에볼라에서 회복된 사람들이 많이 있어 감염자들을 치료하는데 혈청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에니 박사는 또 에볼라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백신 두 종류와 관련, 미국에서 인체를 대상으로 한 안전성 시험에 착수했으며 그 결과는 11월에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전선에서 일해온 보건의료 종사자가 이들 백신의 혜택을 가장 먼저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다른 시험단계 치료제와 백신들의 효능 및 사용 가능성에 대한 평가도 시행됐지만, 효능을 입증할 사례도 매우 적고 공급도 제한돼 있어 구체적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WHO는 시험단계 치료제의 생산을 늘리려는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몇 개월 이내에는 충분한 공급이 이뤄지기 어려운 상태라면서 그러나 백신은 그나마 공급이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키에니 박사는 앞서 미국인 환자 두명 등에게 투여된 시험단계 에볼라 치료제 ‘지맵’(ZMapp)에 대해서는 효능이 완전히 입증되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신호가 발견됐으며 지맵의 수급이 원활해지면 추가 시험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맵과 개발단계인 다른 백신 2종의 공급과 시험을 확대하기 위한 예산 5천800만달러(600억원)를 의회에 요청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서아프리카의 보건의료 시스템 개선을 위해 1억3천200만유로(1천800억원)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뉴욕의 유엔본부에 ‘에볼라 위기센터’를 설치한다면서 앞으로 6∼9개월 안에 에볼라 발병국에서 더이상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위기센터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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