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홍콩서도 첫 에볼라 의심환자 발견

루마니아·홍콩서도 첫 에볼라 의심환자 발견

입력 2014-08-11 00:00
업데이트 2014-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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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서 감염된 스페인 신부에 ‘지맵’ 투여 예정

루마니아와 홍콩에서도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루마니아 TV는 이날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북쪽으로 70km 떨어진 플로이에슈티에서 51세 남성이 에볼라 증세로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이 환자는 에볼라 발생지역인 나이지리아에서 장기간 근무하다가 최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건당국은 그를 즉각 부쿠레슈티의 국립 마테이 발스 연구소로 보내 정밀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또 홍콩 위생 당국은 이날 나이지리아에서 지난 7일 도착한 31세 남성이 에볼라 유사 증상을 보여 프린세스 마거릿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충킹맨션(重慶大厦)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는 동안 구토와 설사를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가 검사에서 에볼라 양성반응을 보이면 아시아에서 첫 번째 에볼라 감염자가 된다.

한편, 라이베리아에서 의료선교 활동 중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마드리드로 이송된 미겔 파하레스(75) 신부에게 미국인 에볼라 환자 2명에게 사용된 시험단계 치료제 지맵’(ZMapp)이 투여될 예정이라고 스페인 정부가 이날 발표했다.

보건부는 전날 늦게 성명을 통해 파하레스 신부가 입원해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마드리드 라파스-카를로스 3세 병원에 지맵이 도착했다고 전했다.

성명은 스페인 의약품안전청이 기존 허가 치료제로는 만족할만한 효과를 거둘 수 없고 환자가 위중한 때에만 미승인 약제의 사용을 허용한다는 법률에 따라 지맵을 예외적으로 반입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파하레스 신부는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 있는 성 요셉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다가 에볼라에 감염된 3명의 외국인 가운데 한 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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