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탈레반 “미군 전면 철수하라”…대규모 공세

아프간 탈레반 “미군 전면 철수하라”…대규모 공세

입력 2014-07-27 00:00
수정 2014-07-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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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재검표 또 중단…선관위 “후보이견 정리 희망”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미군의 전면 철수를 주장하며 아프간 곳곳에서 공격을 감행했다고 AP 통신 등이 27일 보도했다.

탈레반 최고 지도자 물라 무함마드 오마르는 지난 25일 영어와 파슈툰어 등 5개 언어로 발표한 이메일 성명에서 “아프간 전쟁은 모든 외국 침략자들이 아프간에서 물러나야 끝날 것”이라며 “어떤 명목으로든 외국 군대가 잔류하는 것은 점령과 전쟁이 계속됨을 뜻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프가니스탄 대선 후보들에게 미군의 잔류를 허용하는 양자협정에 서명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성명 발표 다음날 아프간 전역에서 수백 명의 탈레반 전사들이 경찰 검문소 등을 공격해 최소 15명이 사망했다고 AP는 전했다.

남부 칸다하르주에서는 탈레반이 검문소 15곳을 공격해 지역 경찰서장 등 6명의 경찰관을 살해했다고 주 대변인이 밝혔다.

남서부 헬만드 주에서는 오토바이에 숨겨진 폭탄이 터져 민간인 4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서부 헤라트 주에서는 오토바이를 탄 괴한이 군 장교 2명을 사살했으며 수도 카불에서도 폭탄 공격으로 장교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지난 17일 시작한 대통령 선거 재검표는 다시 중단됐다. 이번이 세번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아흐마드 유수프 누리스타니 위원장은 26일 “라마단(이슬람 단식 성월)이 끝나는 축제가 진행되는 다음 주 중반까지 재검표를 중단한다”며 “그동안 후보들이 이견을 정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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