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EU 물개제품 금수’ WTO 재심서도 패소

캐나다, ‘EU 물개제품 금수’ WTO 재심서도 패소

입력 2014-05-23 00:00
업데이트 2014-05-2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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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2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물개제품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재심에서도 패소했다고 CBC방송이 전했다.

캐나다는 지난해 11월 EU의 물개제품 금수 조치가 타당하다는 WTO의 결정에 불복해 재심을 요청했으나 WTO가 이날 원심을 재확인, 캐나다에 또 한차례의 패배를 안겼다고 이 방송은 밝혔다.

WTO는 이날 결정에서 물개 포획의 비인도성에 대한 도덕적 반대와 공공의 도덕 감정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면서 EU의 물개제품 교역 금지 조치가 타당하다고 밝혔다.

물개제품은 식용육과 가죽을 이용한 구두, 코트, 장갑 등 관련 공산품을 망라하는 것으로 캐나다는 물개 포획이 “원주민의 생존양식이자 인도적이고 지속가능하며 합당한 규제 아래 이루어지는 활동”이라고 주장해 왔다.

특히 캐나다 북부 극지의 이누이트 원주민들은 EU 금수조치의 제한 범위가 지나치다면서 지역 경제와 생계 수입원을 봉쇄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날 에드 패스트 대외무역, 게일 셰이 수산, 레오나 애글루커크 환경부 장관 등 관련 3개 부처 장관은 공동성명을 내고 WTO 결정에 실망을 표시하며 EU측을 비난했다.

성명은 “EU의 금수조치는 과학이나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정치적 결정”이라면서 WTO 결정의 일부 조항을 들어 “WTO가 EU의 조치가 차별적이고 캐나다 물개제품을 부당하게 다루고 있다는 캐나다의 일관된 입장을 확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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