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외교회담서 ‘대북 고강도 제재’ 유지 합의

미·중 외교회담서 ‘대북 고강도 제재’ 유지 합의

입력 2013-09-27 00:00
수정 2013-09-27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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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북 수출통제품목’ 발표에 美 “중요한 조치” 평가신화통신, 회담 소식외 구체적 내용 전하지 않아

미국과 중국의 외교수장이 26일(현지시간)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끌어내기 위해 고강도 제재를 유지한다는데 합의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19일 워싱턴 회동에 이어 이날 제68차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다시 회동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미국 당국자들이 전했다.

두 장관은 비핵화 이외에는 북핵문제 해결의 대안이 없다는 공통인식을 분명히 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간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케리 장관은 중국이 최근 대북 수출통제품목 리스트를 발표한 것을 중요한 제재조치라고 평가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압박하기 위한 다른 제재조치들에 대해서도 왕 부장과 의견을 교환했다고 당국자들이 밝혔다.

국무부 당국자는 “북한 외교관리들이 유화적 발언들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핵미사일 능력을 획득하려는 북한의 노력이 중단되지 않고 있다”며 “두 장관은 외교와 압박수단을 조합해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인식 하에 오늘 회담에서 전반적인 제재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두 장관은 앞으로의 대북접근에 있어 대화→약속→파기→대화 재개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는게 중요하다는 인식을 확인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또 앞으로 북핵협상의 목적은 완전한 핵무기 프로그램의 종결이고 ‘회담을 위한 회담’을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이 당국자는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신화통신은 두 장관이 한반도의 핵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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