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정권 前국방장관들, 시리아 대응 이례적 비판

오바마 정권 前국방장관들, 시리아 대응 이례적 비판

입력 2013-09-19 00:00
수정 2013-09-1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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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패네타, 오바마의 의회 승인 요청 등 비판 목소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밑에서 국방장관을 지낸 로버트 게이츠와 리언 패네타가 이례적으로 오바마 정부의 시리아 대응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게이츠와 패네타는 17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의 서던 메소디스트 대학 행사에 나란히 참석,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공격에 대해 의회 승인을 요청한 일 등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고 뉴욕타임스와 댈러스 모닝 뉴스 등 미국 언론이 전했다.

2011년 7월부터 2013년 2월까지 국방장관을 지낸 패네타는 “미국 대통령이 금지선(red line)을 그으면 미국에 대한 신뢰는 본인의 말을 뒷받침하는 대통령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자신의 약속을 지켜 제한적인 공격을 해야 했으며 이래야 세계에 분명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게 패네타의 설명이다.

CIA 국장을 지내고 조지 W. 부시와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지낸 게이츠도 이번 일이 엄청나게 충격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게이츠 전 장관은 “이번 일은 전 세계 우리의 적들뿐만 아니라 동맹국들의 눈에 우리나라와 국민들의 위상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게이츠는 또 “하나의 주장이나 원칙을 강조하거나 관철하려고 한 이틀동안 엄청난 공격을 퍼붓는 것은 전략이 아니다”라며 공격 감행 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보다는 미국이 악한이 되며, 중동문제를 더 악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패네타가 공격을 감행하지 않은 게 실수라는 태도를 보인 반면 게이츠는 오바마가 애초 군사 공격안을 내놓은 게 잘못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발언은 두 사람이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에 관한 한 언급을 피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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