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가 동성애 탓?…개신교계서 또 망언

토네이도가 동성애 탓?…개신교계서 또 망언

입력 2013-05-23 00:00
수정 2013-05-23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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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클라호마주가 토네이도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이번에도 개신교계에서 자연재해가 동성애 등 성소수자 탓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독립 침례교(WBC)의 지도자인 프레드 펠프스 주니어는 전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최근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프로농구(NBA) 스타 제이슨 콜린스(워싱턴 위저즈) 때문에 토네이도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콜린스의 ‘커밍아웃’과 이에 대해 지지와 찬사를 보낸 NBA 오클라호마 썬더의 케빈 듀런트 선수의 행동에 “하나님이 열을 받아 오클라호마를 박살냈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멋진 분노는 ‘하나님은 동성결혼을 저주하고, 그들에게 테러리스트로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한다’는 사실을 내게 일깨워주고 있다”고 적었다.

미국 독립 침례교는 지난 4월에도 보스턴 폭탄테러가 동성애자와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인터넷매체인 허핑턴포스트는 미국에서 자연재해가 생길 때마다 개신교계에서 성소수자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전했다.

유명 목사인 존 맥터넌은 지난해 허리케인 샌디로 동북부에 큰 피해가 발생하자 “하나님이 체계적으로 미국을 파괴하고 있음을 목도하라”며 성소수자와 오바마 탓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기독교계 매체인 크리스천포스트는 펠프스의 주장에 대해 “일반 단체는 물론이고 기독교인들에게도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며 선을 그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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