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전수’ 칸 박사 “북한, 핵미사일 완성했을 것”

‘북한 핵전수’ 칸 박사 “북한, 핵미사일 완성했을 것”

입력 2013-05-12 00:00
업데이트 2013-05-12 01:1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북한에 미사일 기술전수 의혹은 부인

파키스탄 ‘핵개발의 아버지’로 불리는 압둘 카디르 칸(77) 박사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이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완성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칸 박사는 아랍권 위성방송 알 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지난 60년간 소비에트 연방과 중국의 매우 가까운 동맹이었다”면서 “북한의 핵무기 분야 기술자와 과학자들이 이들 국가에서 훈련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무기와 장거리미사일 핵탄두 개발을 완성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북한은 원한다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칸 박사는 지난 2004년 북한과 리비아, 이란 등에 핵 기술을 전수했다고 시인하면서 미국 등 서방의 감시를 받아왔다.

그러나 칸 박사는 미사일 기술을 북한에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모함이라면서 부인했다.

그는 “내가 그런 기술을 갖고 있다면 파키스탄이 먼저 첨단 미사일기술을 선보였을 것”이라면서 “북한은 지난해 위성 발사에 성공했지만 우리(파키스탄)는 이 분야에서는 아직 초보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북한은 서방국가들에 비해 복잡하진 않지만 자체적인 (미사일기술)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면서 “때로는 이런 시스템이 작동할 때도 있고, 이는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