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44만명 정보 정부사이트 통해 유출

中 444만명 정보 정부사이트 통해 유출

입력 2012-01-01 00:00
수정 2012-01-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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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둥(廣東)성 주민 444만명 이상의 개인정보가 공안국 웹사이트를 통해 유출됐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유출된 정보는 홍콩과 마카오로 여행허가를 신청한 사람들의 정보로, 신청자들의 이름과 신분증 번호, 여행 서류 번호, 생일, 휴대전화번호, 주소 등이 유출됐다.

한 달 전쯤 이 문제를 처음으로 발견한 한 기술자는 허가받지 않은 사용자가 공안국 웹사이트에서 로그인하지 않고도 이런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돼 있었다며 초보적인 실수라고 지적했다.

이 기술자는 바로 이 문제를 공안국에 알렸다. 그러나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정오까지도 여전히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다.

남방도시보는 지난 6월24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홍콩과 마카오로의 여행 허가를 신청한 모든 광둥인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 웹 보안 전문가는 이번 대량 유출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중국 정부의 다른 웹사이트도 보안이 허술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아는 한 대부분의 중국 정부 웹사이트들은 비슷한 문제가 있고 해커들은 오랫동안 이를 이용해 왔다”라면서 “민정부(民政部)처럼 기술 지원은 취약하지만 엄청난 양의 자료를 보유한 정부 사이트가 해커의 다음 공격 대상이 되지 않을까 크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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